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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문에…"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마약  밀수,  불법         영어라는  언어가  다양한  뿌리를  가진  말들을  수용하고
                                                                                                          발달시켜온 역사가 사전 안에 담겨 있는 셈이다.
                                                          이주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버티던 캐나다 총리 결국 사임                              물리겠다고  하자  이에  대한  대응  방향을  두고  트뤼도  내각에
                                                          균열이 생긴 것. 트럼프는 트뤼도를 '주지사'라고 부르는 등 외교            이번에  포함된  한국  관련  단어들은  한국  음식이나  호칭  등
                                                          결례 수준의 공격으로 이 문제에 강경한 모습을 보여왔다.                 문화적 의미가 깃든 것으로, 특히 영어권에서 큰 인기를 끈 'K-
                                                                                                          컬처'와 관련된 것이 많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  감세          '달고나'에는  "녹인  설탕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만든  한국
                                                          정책을  추진했다.  이에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맡고  있던           사탕과자로 보통 노점상에서 하트, 별 등 간단한 모양이 조각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는  "값비싼  정치  속임수",  "다가오는  관세        납작한 판형으로 판매된다"는 설명이 달렸다.
                                                          전쟁에 써야할 준비금을 강탈하는 행위"라는 말을 남기고 지난달
                                                          16일 물러났다. 오랜 기간 트뤼도 총리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2022년  10월  보스턴  글로브에서  발췌한  "넷플릭스는  달고나
                                                          그는 트뤼도 총리가 감세 반대를 이유로 좌천을 언급하자 곧바로              사탕으로 팬들이 몰리게 한 한국의 대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막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프리랜드는 무역 분야 요직을 지낸              선보였다"는 예문도 제시됐다.
                                                          데다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 협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트뤼도 내각은 예상치 못한 그의 사표에 혼란에 빠진             '막내'에는 "한 가족이나 그룹에서 가장 어린 사람. K-팝 그룹에서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어린 멤버"라는 설명이 적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집권  자유당의                                                          '떡볶이'는 "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한 소스로 요리한 작은 원통형
          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말로 예고된 총선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dalgona                           떡으로 구성된 한국 요리로, 보통 간식으로 제공된다"고 설명돼
          앞두고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은  유지할  것이라고                                                          있다.
          전했다.                                              hyung'…한류 단어 7개 올랐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빈번하게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선거가  끝나면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펴내는 영어사전에 '달고나(dalgona)',                 사용하는 영어 단어를 골라 싣는 만큼, K-컬처가 실제로 얼마나
          차기 지도자를 선출한 후 당 대표와 총리직에서 사임할 계획"               '형'(hyung)을 비롯해 한국 문화에서 온 7개 단어가 올랐다.           세계에 확산했는지 드러난다.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의 기능은 지난 몇 달 동안 필리버스터
          등으로 상실됐다"며 "가장 오랫동안 집권한 소수당 정부로 그를  7일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24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한국어  컨설턴트인  조지은(영국명  지은
          재정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년  12월  신규  단어  업데이트를  통해  '노래방'(noraebang),  '  키어)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교수는  "영어권에서  많이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  사용,  언급,  거론되고  그  증거가  텍스트로  남아  있는  말들이
          트뤼도의 정치적 위기는 재무장관이던 크리스티아 프리랜드가  판소리'(pansori)가 사전에 포함됐다.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12월에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촉발됐다.  그에  대한  국정                                                           조 교수는 "K-팝, K-드라마를 통해 영어권 사람들이 한국에서
          지지도는  2015년  취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  캐나다  한국어에서 나온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오른 것은 2021                  온 단어를 많이 접하고 사용하게 됐다"며 드라마 '오징어 게임'
          비영리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4                년 9월 'K-드라마'(K-drama), '한류'(hallyu), '먹방'(mukbang), '  을 보면서 성기훈(이정재 분)이 친형제가 아니더라도 '형'이라는
          일 기준 트뤼도 총리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대박'(daebak) 등 26개 단어가 대거 포함된 이후 3년여 만이다.                     호칭으로 불린다는 걸 알게 된 것을 예로 들었다.
          22%,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74%였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1884년  처음  출판된  영어권의  권위         앞으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실리는 한국 관련 단어는 꾸준히
          2015년  취임  때  60%를  웃돌았으나,  대형  건설사  수사에  있는 사전으로, 현재는 바로 검색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해녀'와  '아줌마',  '빙수'를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9년 30%대로 급락했다.  운영되며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2020년 초 국정 지지도를 50%까지                                                             조  교수는  "한국  관련  단어가  앞으로  해마다  업데이트될  것"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인플레이션과  주택난  문제를  잡지  영어에서  쓰이는  과거와  현재의  50만  개  단어  및  구문이  뜻,              이라며  "특히  한국  음식  단어는  앞으로도  계속  들어가게  될
          못해 하향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어원,  예시와  함께  실려  있다.  예시로는  소설이나  논문,  언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 사퇴론에 본격적으로 불을 댕긴 것은 도널드 트럼프  기사,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에서 실제 사용된 문장이 들어간다.                                                      [32page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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