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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ducation / 교육






          런던을 그리워하는 파리지앵

          레이프 본 윌리엄스-1


                                                                                      마이라이프
          (Ralph Vaughan Williams)                                                 QR코드 스캔하고
                                                                                     명곡 듣기 ▲




          레이프 본 윌리엄스(영어: Ralph Vaughan Williams, 1872     트리니티  대학에서  3년간  수학하여  학위를  받는다.  그  후  교류는  본  윌리엄스가  목말라했던  체계적  관현악  기법을
          년 10월 12일 ~ 1958년 8월 26일)는 영국의 작곡가이다.  다시  왕립음악대학에  가서  몇  년을  더  수학한다.  그  동안  흡수하는 계기가 됐다.
          낭만주의  작곡가로서  홀스트와  함께  엘가의  대를  이었고  그는  작곡을  페리(Parry),  우드(Wood),  그리고  스탠퍼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전반의  중요한  영국의  작곡가이자  (Stanford) 등에게서 배운다.                                     라벨과의 만남이 처음부터 썩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다. 본
          교사이며, 저술가이자 지휘자였다. 그는 같은 시기의 영국                                                                 윌리엄스는  첫  레슨에  자신의  작품을  가져갔지만  라벨은
          작곡가 중 가장 중요한 인물로서 20세기 영국 음악의 부흥  본  윌리엄스는  학창  시절부터  작곡에  점점  더  열의를  모차르트의 양식에 따라 작은 미뉴에트를 작곡하라는 과제를
          크게  이바지한  사람이다.  또한  낭만주의  음악의  마지막  보였으나,  진보가  더딘  편이라서  그를  가르쳤던  우드는  내줬다. 본 윌리엄스는 “모차르트의 미뉴에트나 쓰려고 내
          작곡가라고도 할 수 있다.                                  본  윌리엄스가  작곡가  되리라고는  믿지도  않았다.  심지어  시간과 작업, 경력을 다 바쳐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이종사촌인  그웬  레이브라트(Gwen  Raverat)는  그녀의  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이런  충돌  덕분에  오히려  세  살
          생애                                              케임브리지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 어리석은 젊은 친구 랄프  터울의 두 작곡가는 손쉽게 사제이자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본  윌리엄스는  1872년  10월  12일,  영국  서남부  본 윌리엄스는 그토록 희망이 없으리만치 못하면서도 음악을
          글로스터셔주에서  태어났으나,  그는  런던  사람임을  계속해 나가려고 했다.’고 쓰고 있다. 나중에 본 윌리엄스는  훗날  본  윌리엄스는  “라벨은  선율  대신에  음색이라는
          자처했다.  그가  3세  나던  해인  1875년에  아버지  아서  본  자신도 ‘아마추어적 테그닉’ 밖에 가지지 못했음을 시인한 바  관점에서 어떻게 관현악을 쓸 것인지 일러주었다. 예전과는
          윌리엄스(Arthur  Vaughan  Williams)가  세상을  떠나자  있다. 그리나 그가 젊은 시절에 그렇게 암중모색하지 않을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예술적  문제들을  바라볼  수  있는
          그는  어머니의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손에  의해  수  없었던  것은  그의  능력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영국의  경험이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관현악을  통해  자신의
          양육되었다. 아버지의 가계는 탁월한 법률가 집안이었으며,  음악 풍토에 대한 불만과 그 자신의 길을 빨리 찾지 못했던  감수성과 문제의식을 풀어 갈 방법론을 얻게 된 것이었다.
          그의 친척인 롤랜드 본 윌리엄스와 부인 로라 본 윌리엄스는  까닭이다.                                                         라벨은 후에 “내 음악을 쓰지 않은 유일한 나의 제자”라고 본
          주영국조선공사였던  이한응과  가까운  사이로  이한응에게                                                                윌리엄스를 평가했다.
          편의로 제공한 사람들이였다.                                 본  윌리엄스는  18살에  왕립음악대학에  들어갔고  23살에
                                                          런던 사우스 램버스의 성 바르나바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1903년부터 구상에 들어갔던 교향곡 1번 ‘바다’가 라벨과의
          어머니의  가계는  영국  도자기  산업의  아버지  조지아  봉직했다.  작곡가는  교회  예배에서  반주를  하고  합창단을  만남을  거쳐  6년여  만인  1909년에  완성된  것도  우연은
          웨지우드와  진화론을  주창한  찰스  다윈과  연결되는  등  본  훈련시키며 지역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직접 창단하기도  아니었다. 라벨은 제자의 작품을 프랑스 음악계에 소개하기
          윌리엄스는 상당히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던 것이다.                    했다. 그에게 음악은 이론적인 문제 이전에 언제나 현실적이고  위해  애썼고,  본  윌리엄스는  스승을  영국에  초청하면서
                                                          실제적인  것이었다.  그는  스스로  전문가적  기량을  길러야  음악적이고  인간적인  교유를  이어갔다.  라벨은  “나는
          그는  6세  때  일찍부터  음악에  흥미를  보여  이모로부터  했음 통감했기에 25살 때인 1897년 애들린 피셔와 결혼한  파리지앵이지만 런던을 그리워하는 파리지앵”이라는 편지를
          처음으로 피아노와 통주저음 및 화성법을 배웠다. 이 무렵  그는 독일 베를린에서 막스 브루흐를 사사했다. 하지만 10                               제자 본 윌리엄스에게 보냈다.
          그는  로팅던(Rottingdean)에  있는  예비학교에  다니면서  년이 지난 뒤인 1908년 또다시 “둔탁하고 답답하며 막다른
          피아노 뿐 아니라 7세 때 바이올린과 오르간에도 친숙해지게  길에 이르렀고, 프랑스적인 품위가 좋을 것 같다”며 파리로  본  윌리엄스의  스승이  라벨이었다면,  음악적  동반자는  <
          되었다.  그  후  14세  때  차터하우스(Charterhouse)  공립  건너가 모리스 라벨에게 배움을 청했다. 하지만 스승 라벨이  행성조곡>의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였다.  본  윌리엄스는
          학교에 들어가 학교 관현악단에서 비올라를 연주했으며, 다시  오히려 자기보다 3살 연하였다. 브루흐와의 만남이 낭만적  2년  연하인  홀스트와  1896년  왕립음악대학에서  만난
          런던의  왕립음악대학(RCM)에서  2년,  그  후  케임프리지의  감수성을  일깨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라벨과의  직후부터 곧바로 절친한 친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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