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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챔피언십 우승' 리디아 고,                                                   세계 170위 하이스미스,


          세계 랭킹 2위 보인다                                                            34번째 PGA 출전에 첫 우승


































            2위 티띠꾼과 0.14점 차                                                         꼴찌 커트 통과 뒤 14언더 몰아쳐
            고진영, 8위로 한국 선수 최고                                                       페인팅 및 스탬프가 찍힌 스코티 카메론 교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여자 골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년차 무명 선수 조 하이스미스(미국)가 인생 역전 샷을 날렸다.
           세계 2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그는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
                                                                                   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에서 생애
           리디아 고는 4일(이하 한국시간) LPGA가 발표한 여자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15를 획득,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전까지 33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넘는 18번이나 컷 탈락을
           2위 지노 티띠꾼(태국·7.29점)과의 격차를 좁혔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랭킹포인트에서                       겪다가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티띠꾼에 0.66점 뒤졌는데, 0.14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이스미스는 최근 퍼터를 교체했다. 지난달 WM 피닉스 오픈을 앞두고 새롭게 퍼터를
           리디아 고는 지난 2일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는 최종 합계                       장착했다.  스코티  카메론  009M  투어  프로토타입  퍼터다.  맞춤  페인팅  및  스탬프가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티띠꾼, 후루에 아야카(일본·이상 9언더파 279타) 등 공동 2위                   찍힌 제품이다. 그는 최종일 17번 홀(파3)에서 약 6m 버디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우승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예약했다. 하이스미스는 "다른 어떤 퍼터보다 훨씬 더 좋은 느낌이 들었다. 특별한 감을 준
                                                                                   이 퍼터를 계속 사용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제이컵 브리지먼, J.J 스펀(이상 미국)을
           올해 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첫 승리이자 LPGA 투어 통산 23번째 우승이다.                         2타 차로 따돌린 하이스미스는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리디아 고가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성과가 필요하다. 현재 세계 1위에는                       지난해 PGA투어에서 데뷔한 하이스미스는 이 대회 전까지 33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랭킹 포인트 11.66점을 기록한 넬리 코다(미국)가 자리하고 있다.                                  넘는 18번이나 컷 탈락을 겪은 게 말해주듯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 선수였다. 작년
                                                                                   정규  시즌은  페덱스컵  랭킹  167위로  마쳐  투어  카드를  잃을  뻔했지만,  가을  시리즈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30)이 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그 뒤로 유해란(24),                   대회에서 두 번 톱10에 입상한 덕에 페덱스컵 랭킹을 110위로 끌어올려 간신히 올해도
           양희영(36), 윤이나(22)가 각각 9위, 13위, 25위를 마크하고 있다.                             PGA투어에 뛸 자격을 지켰다.


           HSBC 챔피언십에서 톱10에 진입한 김효주(30)는 26위, 임진희(27)는 29위, 김아림(30)                올해도 5차례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하고 멕시코 오픈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던
           은 33위에 올랐다.                                                             하이스미스는 코그니전트 클래식 3, 4라운드에서 이틀 내리 7타씩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끝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한편,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  이주한  한국계  뉴질랜드인  프로                     그가  받은  우승  상금  165만6천  달러는  그동안  33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145만8천
           골프선수다.                                                                  달러보다 더 많다. 특히 하이스미스는 이번 우승으로 2년 투어 카드 보장과 마스터스
                                                                                   출전권 등 굵직한 보너스를 받았다.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자격도 생겼다.
           2015년에는 최연소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획득해                     하이스미스는 페덱스컵 랭킹도 123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다. 170위인 세계랭킹도 큰
           올림픽 금·은·동 메달을 모두 보유한 최초의 여성 골퍼가 됐다. 그녀는 2022년 현대카드                      폭 상승이 예상된다. 2018년 7월 존 디어 클래식 이후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교포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해 '현대가 며느리'로도 알려져 있다.                               마이클 김(미국)은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6위(15언더파 269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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