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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대출이자 더 싼 줄 알았더니 안 싸네"…
'금리 맛집' 인뱅의 배신
시중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하단 모두 인뱅보다 낮아
시중은행 가산금리 내릴 때 인뱅 오히려 역주행
것"이라며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대출금리 역시 시중은행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5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
하단은 3.69~6.32%로 조사됐다. 반면 케이뱅크는 3.74~6.73%, 카카오뱅크는 3.69~6.63%로
금리 상·하단 모두 인터넷 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높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인터넷 은행보다 시중은행의 금리 혜택이 더 좋은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와
당국의 가산금리 조정 요구로 시중은행이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선 반면 인터넷 은행은 유지하거나
되레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주담대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금리 맛집'으로 꼽히던 인터넷 은행이 최근 시중은행에 비해 금리 혜택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낮췄다. NH농협은행도 이달 6일부터 비대면 주담대와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40%
나타났다. 예금이자는 물론 대출이자 역시 시중은행이 더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포인트 인하했다. 하나은행도 10일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혼합형)의 가산금리를 0.1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시중은행이 가산금리를 조정 등에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14일부터 주택구입자금 및 생활안정자금용 주담대(금융채 5년~10년물
나선 반면 인터넷 은행은 유지하거나 되레 가산금리를 올리면서다. 이에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지표금리 상품 한정) 금리를 0.10%포인트씩 낮추고, 7가지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도 우대금리
포용금융 실현 목적으로 설립된 인터넷 은행이 이자 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설을 통해 0.10~0.20%포인트 하향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의 예금 금리(1년 만기)가 시중은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케이뱅크는 1월 아파트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05~0.06%포인트 올렸다. 이는 지난해 12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인터넷 은행의 예금금리를 비교해본 결과 월 아파트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한 지 약 한 달 만에 또 올린 것이다. 이 밖에 케이뱅크는
최고 금리는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으로 최고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 통장 가산금리도 각각 0.3%포인트씩 올렸다.
인터넷 은행의 대표적인 예금 상품인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케이뱅크의 '코드 그동안 인터넷 은행의 경우 임대료와 인건비 측면에서 시중은행보다 경쟁력이 있어 이를
K 정기예금' 모두 금리가 2.90%로 파악됐다. 이는 시중 5대 은행의 예금금리 2.90~3.30% 바탕으로 더 나은 금리 혜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최근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보다 낮은 수준이다. 토스뱅크 역시 예금 기본금리가 기존 1.50%에서 1.20%로, 적금금리 수익성과 직결되는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자 이를 방어하는 데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12개월 이상)도 기존 3.00%에서 2.80%로 낮아졌다. 특히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은 보인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모두 2.95%로 인터넷 은행보다 금리 혜택이 더 좋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의 금리 메리트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8일 예·적금 금리를 최고 2.0%포인트 내리며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은행 "특히 시중은행의 경우 주목도가 높고 어느 정도 공공성도 요구받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금리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내려갔지만 카카오뱅크는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수신금리를 조정한 인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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