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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퍼스, 5년 만에 ‘가장 저렴한 도시’에서
‘두 번째로 비싼 도시’로!
서호주 퍼스의 임대 시장이 거센 변화를 겪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호주에서 가장 이주한 이본 라슨은 “호주의 임대 시스템은 문화적으로 충격”이라며, 북유럽에서
임대료가 저렴했던 도시 중 하나였던 퍼스는 이제 시드니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경험했던 장기 안정 임대 시스템과는 달리, 호주에서는 단기 계약과 잦은 이사,
비싼 임대 도시로 떠올랐다. 급격한 임대료 상승과 공급 부족은 많은 시민들의 삶에 불확실성이 일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라슨은 최근 집을 구하지 못해 아이들을 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남편에게 보내야 했고, 자신은 파트너와 함께 친구 집에 얹혀 사는 불안정한 생활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가고 있다.
REA 그룹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퍼스의 주택 중간 주당 임대료는 현재 웰라드 지역에 거주하는 마이클 리브-포크스도 현재의 임대 시장을 "극도로 어려운
700달러로, 지난해보다 7.1% 상승했다.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임대 시장의 중간값은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680달러로, 시드니의 750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처럼 퍼스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그가 2018년 입주했을 당시, 주당 295달러였던 집세는 현재 425달러까지 올랐지만,
얽혀 있다. 그는 여전히 퍼스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병원에서 일하는 아내와 자신 모두 도시 외곽에서 도심까지 긴 출퇴근을
RE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 플라허티는 퍼스의 변화에 대해 “놀라운 전환”이라고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평가하며, 임대료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와 주택 공급 부족을 꼽았다.
실제로 퍼스는 팬데믹 이후 호주 내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활발한 도시 중 하나다. 이들 부부는 언젠가 집을 사는 것이 목표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혼으로 인한
법적 소송 비용으로 인해 많은 부채를 떠안았고, 이는 주택 구입이라는 꿈을 더욱
많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생활비와 좋은 날씨를 이유로 이주했지만, 정작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늘어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임대 시장은 극심한 불균형 상태에 빠졌다.
리브-포크스는 “1만 달러의 빚을 갚는 동안 집값은 10만 달러가 오른다”며 한숨을
공사비 상승, 인건비 부족, 자재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신규 주택 건설이 큰 제약을 쉬었다. 이는 단지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퍼스에서 많은 임차인들이 느끼고
받고 있다는 점도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건설사들은 원가 부담으로 인해 일부 있는 공통된 절망감이다.
아파트 프로젝트의 착공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임대 재고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인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퍼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호주 전역에서
문제가 장기화되면, 퍼스의 임대료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임대료 상승률이 가계 소득 증가 속도를 앞지르고 있으며, 이는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
가정, 싱글 부모 가정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퍼스 전역에서는 주말마다 임대 주택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긴 대기줄이 형성되고
있다. 단 몇 분 만에 수십 명이 몰리는 오픈하우스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며, 임대 공공 주택 정책의 확대와 장기적인 주택 공급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임대인은 집주인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임대료를 커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정책 변화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올려 부르거나, 선지급을 제안하기도 한다. 이처럼 극한 경쟁은 특히 저소득층과 젊은
세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퍼스의 임대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저렴한 도시'의 이미지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도시에 정착하려는 이들에겐 새로운 전략이, 정책 결정자들에겐 더욱 긴급하고
이러한 현실은 임차인들의 삶에도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2004년 노르웨이에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