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 Mylife Property 893 ::
P. 26

MY Economy / 경제





          "금 사려는 손님 몰려



          예약받을 정도"…



          맨해튼 다이아몬드



          거리에 금테크 인파                                                                ▲ 최근 세 달 런던귀금속거래소(LBMA) 고시 금 가격 추이.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지난달 크게 치솟았다가 미중 관세 협상 무렵 하락했다. 16일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내리자 다시 상승했다.
           금 선물, 금 ETF에 이어 골드바 투자 관심도 높아져                                           플로리다나  텍사스의  도매업체도  이  거리에  와서  금을  사간다”고  했다.  거래가

           美·中 관세 협상 뒤 하락하던 금값 신용등급 강등 뒤                                            활발해지면서  골드바가  부족해  가격의  10%를  계약금으로  선지급하고  구매
           반등                                                                       예약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코스트코는 골드바 구매 개수 제한 시행                                                    보석상 ‘뉴욕의 보석들(Jewels of NYC)’ 대표 애런 아키온은 WSJ에 “높은 가격을


                                                                                    이용해  금을  팔려는  사람도  있고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투자를  하려는  사람도
          “요새 금을 현물로 사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가게에 금이 부족해서                                있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거리  초입에서  ‘금  삽니다(WE  BUY  GOLD)’라는
          예약까지 받을 정도예요.”                                                            팻말을  들고  있던  한  상인은  “어디서  거래를  하면  좋을지  나에게  묻는  사람이
                                                                                    많아지는 걸 보니 붐이 일어나긴 한 거 같다”고 했다.
          미국에서 다이아몬드와 금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뉴욕 맨해튼 47번가 ‘
          다이아몬드 거리’, 최근 만난 김남표 사장(킴스보석)은 “체감상 금을 사려는 손님이                            이  같은  현상은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골드바를
          30~50% 증가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최근 코스트코는 한 회원당 24시간 동안 최대 2개의
                                                                                    골드바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18일  “금
          지난달  초  본격화된  글로벌  관세  전쟁  등의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가격이 상승하면서 골드바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코스트코가 엄격한
          사람들의 눈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으로 쏠리고 있다.                                           구매 제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금 선물이나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하는 사람이 많지만, 금 현물에                             금 현물 가격은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동하여 움직이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지난달 22일 트로이 온스(약 31.1g)당 3450
                                                                                    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스트리트에서부터  다이아몬드  거리까지  가장
          오랫동안 검증된 안전 자산 중 하나인 금 투자 붐이 일고 있다”고 했다.                                  작년 4월 2300달러, 올해 1월 2600달러 수준에 비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그러다
                                                                                    지난  12일  미국이  중국과  ’90일간의  관세  전쟁  휴전’에  들어가면서  내림세로
          이 거리 1층에는 200여 개의 보석상이 있다. 건물 2층에 조각조각 나뉘어 있는                             돌아섰던 금 현물 가격은, 16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가게까지 합하면 2000여 개 보석상이 운영되고 있다.                                            한 단계 낮추자 다시 반등했다.
                                                                                    19일 로이터는 “무디스의 미국 정부 신용등급 강등 이후 안전 자산 수요가 다시
          대부분은 다이아몬드를 거래하지만, 50여 가게에서는 골드바 형태의 금 현물도                                발생하며 현물 금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츈지도
          다룬다.                                                                      이날 “금이 항상 홈런을 치는 투자가 되지는 않지만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에는
          45년째  보석상을  운영  중인  김  대표는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험 회피형 투자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21   22   23   24   25   2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