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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금리 인하로 주택자금 조달 쉬워지자



                                       수요 급증… 집값 상승 불가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호주 주택시장, 세계 최악 수준의 ‘내 집 마련’ 난이도  린 박사는 호주의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주택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국제  연구진이  호주의  주택  시장을  두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Impossibly  근거로 들었다. 특히 “현재 호주에서 고용된 인구가 역사상 가장 많다”는 점과 “
           unaffordable)”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안정된 일자리와 낮은 금리 환경”이 주택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마다  발표되는  ‘디모그래피아  국제  주택  구매  여력  보고서(Demographia  RBA 총재 “주택 위기는 정부 몫… 우리는 해결 못 한다”
           International Housing Affordability Report)’에 따르면, 호주의 주요 도시들이  호주중앙은행(RBA) 총재 미셸 불록은 “주택 위기는 중앙은행이 직접 해결할 수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 가장 집 사기 어려운 곳으로 계속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있어 연방 및 주정부의 역할이
           있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년  보고서에서는  호주  내  5대  주요  도시인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그녀는 “주택 개발 및 공급 문제는 이미 오랜 시간 누적돼온 문제”라며, “중앙은행은
           애들레이드, 퍼스를 모두 포함해 전 세계 95개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감당하기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도시 20곳’에 올랐다. 특히 시드니는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비싼
           도시’로 기록됐다.                                                             정부의 ‘첫 주택 구매자 지원’도 집값 자극 우려
                                                                                  주택 공급 확대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첫 주택 구매자 대상 수요 확대 정책은 내년
           보고서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등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Impossibly  unaffordable)”,  퍼스를  “심각하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Severely
           unaffordable)”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첫 주택 구매자가 단 5%의 계약금만으로 주택 구매에 나설 수
                                                                                  있는  제도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이  경우  주택담보보험(LMI)을  면제받을  수
           금리 인하가 불러온 '역효과'… 저금리 → 수요 증가 → 집값 상승                                  있다.  또한,  기존에  연소득  12만5000달러  이하로  제한됐던  지원  대상  기준을
           이달 발표된 금리 인하와 연말까지 예고된 추가 인하 조치는 주택 자금 조달을  폐지해, 연간 3만5000명 한도로 운영되던 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한다.
           보다 쉽게 만들지만, 동시에 수요를 자극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드니와 멜버른 등 고가 지역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택 가격
                                                                                  상한선도 상향 조정됐다.
           금융 시장은 12월까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기준금리를
           3.35%까지 낮출 수 있다. 2026년에는 또 한 차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책이 주택 구매 수요를 자극해 집값을 끌어올릴 것이라 보고
                                                                                  있으며, 상승폭은 정책 시행 이후 시장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첫 주택 구매자들의 진입이 늘고, 투자자들의 복귀도 활발해지면서 다시
           한번 대도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3채 중 1채는 ‘100만 달러 이상’… 현실은 더 비싸다
                                                                                  최근  코탈리티의  자료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주택  중  3분의  1  이상이  100만
           부동산 분석 기업 '코탈리티(Cotality, 전 코어로직)'의 팀 로슬리스 이사는 “금리  호주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와 소비자 심리 개선이 맞물리면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2월 금리
           인하  이후  이미  전반적인  회복세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금리 인하를 통해 주택 구매가 쉬워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요
           부담스러운 주택 가격과 신중한 대출 관행이 집값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잉과 공급 부족의 구조적 문제 속에서 ‘저렴한 대출금’은 결국 또 다른 집값 상승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렌든 린 박사는 올해 한 차례 이상 금리 인하가 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초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
           다가오는 봄부터 주택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주택 가격은  많은 이들이 집을 사기 힘든 현실에서,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멀어지는 꿈이 되고
           5%, 유닛(아파트형 주거)은 6~6.5%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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