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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NSW 세입자                                                                웨스트팩 수석



           보호 강화한                                                                 이코노미스트,



           새 부동산 임대법 발효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일방 임대 종료 금지…무근거 퇴거 방지                                                직격탄…

             세입자 반려동물 동반 거주 권리 강화
                                                                                    Westpac, Luci Ellis 호주 경제에도 파장 클 것이라 경고


                                                                                  2025년  5월  20일,  호주의  4대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팩(Westpa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시 엘리스(Luci Ellis)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무역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엘리스는  최근  발표된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강화  조치는  단기적  정치  효과에만  집중한  위험한  도박”이라고  언급하며,  이
                                                                                  같은 보호무역 기조가 세계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전역에서 230만명에 달하는 세입자의 권한을 대폭                          엘리스는 특히 호주와 같이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그 여파를 직접적으로
            강화한 새로운 임대 법안이 발효됐다. 임대인은 더 이상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인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퇴거시키거나 반려동물을 거부할 수 없다.
                                                                                  그녀는  “관세  장벽은  단순히  수출입  비용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업

            호주 뉴스닷컴은 19일(현지시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동산 가격이 비싼 도시로                          전반의  경쟁력  저하와  공급망  혼란으로  이어진다”며,  “장기적으로는
            꼽히는 NSW에서 세입자의 주거권이 강화되면서, 주민들이 내 집 마련할 때 큰                           기술  투자와  생산성  향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녀는 또한 호주의 국내 경제 상황도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새 법안에 따라 임대인은 유형과 관계없이 임대를 종료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세입자는  근거  없는  퇴거를  당할  위험에서                   웨스트팩은  올해  호주의  경제  성장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보호받을 수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제시한  수정  목표치  1.9%를  밑도는  수치다.  엘리스는  “
                                                                                  소비자 신뢰가 여전히 낮고, 실질 임금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계 소비는

            또 임대 해지 전 통지 기간이 늘었으며 세입자가 퇴거 통지를 받은 후 새 임대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되고  있다”며,  “무역  불확실성이  이  같은  둔화를  더욱
            계약을 체결하면 계약 종료 전이라도 임대를 종료할 수 있는 권리 행사를 원활하게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엘리스는 호주중앙은행이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에

            가장 큰 변화는 반려동물이 있는 임대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한 것이다. 세입자가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녀는 “물가 상승률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오고
            임대 주택에서 반려동물을 기를 수 있도록 신청하면 집주인은 제한적이고 특정한                            있는 현 시점에서, RBA는 금리 인하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을 높이고 경제에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를 거부할 수 없다.                                                활력을 불어넣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금융 시장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연내 3.35%까지 금리 인하’ 전망과도 일치한다.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표준화된  양식이  만들어졌으며,  집주인이  21일
            이내에 응답하지 않으면 반려동물 거주 신청은 자동으로 승인된 것으로 간주한다.                           한편 엘리스는 단순한 금리 인하만으로 경제를 구조적으로 회복시키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로즈 잭슨 NSW 주택부 장관은 “이런 개혁은 반려동물이 우리 가족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임차인이  거주지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  중  하나를                      그녀는  “호주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기업의  장기  투자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관건”이라며, 정부가 교육, 기술 혁신, 인프라 투자 등 근본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대료 인상 조건은 강화되고 지급 방식은 대폭 개선된다. 임대료는 1년에 한 번만
            변경 가능하며 임대 신청자 신원 조회를 위한 추가 수수료 청구는 금지됐다.                             엘리스의 발언은 현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정치적 변수,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재점화가 가져올 파장에 대한 국내 주요 경제 전문가의 첫 공식 경고라는

            올해 말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이동식 임대 채권 제도를 통해 부동산                           점에서 주목된다.
            보증금을 디지털 방식으로 새 임대인에게 이전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무역 갈등이 실제로 확대된다면, 호주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

            부당한  임대료  징수를  방지하기  위해  임대물  주변  주택의  월세도  공개된다.                     의존하는 무역 구조 속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대인은  주정부가  운영하는  ‘임대료  확인’  웹사이트를  통해  유사한  부동산의
            임대료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글로벌 불확실성과 국내 소비 부진, 그리고 중앙은행의 정책 여력 사이에서
                                                                                  호주 경제는 지금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NSW 주정부는 허위로 정보를 공개하거나 관련 법령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새로  설립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개혁이  임대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간 발표될 글로벌 및 국내 지표들이 하반기 호주
            시장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의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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