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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호주산 쇠고기, 중국 식품박람회서 '주인공'…
미국 공백 속 프리미엄 시장 장악
▲ 상하이 SIAL 박람회에서는 호주산 쇠고기가 선보였다.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 중 하나인 SIAL 박람회에서, 호주 쇠고기 산업이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목받았다. 중국 시장에서의 호주 쇠고기 수출이 급증하며, 특히 곡물 사육(grain-fed) 쇠고기에
대한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육류가축협회(MLA) 중국 총괄 매니저 '머리 데이비스(Murray Davis)'는 “지금 중국
시장에서 호주는 단연 중심 무대에 서 있으며, 프리미엄 쇠고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미국이 주요 경쟁자였지만,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미국이 사실상 시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호주는 중국 소비자에게 고급 육류를 공급하는 데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시관 '썰렁', 호주 전시관 '문전성시'
▲ 중국이 호주산 곡물사육 소고기 수입을 늘렸다.
AACo, 실적 개선…“미국 수요 여전히 탄탄”
이날 연설에서 가노 교수는 에너지 산업계에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기후정책이
실패한 원인 중 일부는 에너지 사용자들과 기업들의 책임 회피와 단기적 이익 추구에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있는 많은 기업들은 과거 정책 논쟁에 참여했고, 정책 혼란을 유발하는 데 일조했다”며,
“지금은 그런 정치적 계산보다 장기적 산업전략과 국제 경쟁력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SIAL 박람회 현장 분위기에서도 양국 간의 시장 상황 차이가 드러났다. 데이비스 매니저는 가노 교수는 이어 “현재 호주 정부는 석탄 발전소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도 재생에너지 투자는
“호주 전시관은 300㎡ 규모로 꾸며졌고, 행사 내내 바이어들로 붐볐다”면서 “바로 옆의 미국관은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은 재생에너지보다 비싼 석탄·가스 발전에 의존하고
조용했고, 대부분의 미국 업체들이 현장에 인력을 보내지 않아 매우 대조적인 풍경을 보였다”고 있는 모순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전했다.
2025년 호주, 사상 최대 쇠고기 생산 전망
현재 약 300개 미국 도축장이 중국 수출 허가를 갱신하지 못한 상태로, 미국산 쇠고기의 중국 호주는 2025년 사상 최대 규모의 쇠고기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통계청(ABS)의 최근
진출은 크게 제한된 상황이다.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에 총 220만 마리의 소가 도축,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스 매니저는 “중국 내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이긴 이 같은 생산량 증가는 중국 및 미국 등 글로벌 수요 증가와 맞물리며 호주 쇠고기 산업에 긍정적인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연 20만 톤 규모의 대형 쇠고기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호주에 매우 중요한 추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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