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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스콧, US오픈 최종 라운드서 좌절…                                                   J.J.스펀, US오픈 골프 우승…


          두 번째 메이저 우승 꿈 물거품                                                         김주형 33위






















          ‘호주의 전설’ 아담 스콧이 US오픈 마지막 날 믿기 힘든 난조를 보이며 두 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미국의 J.J.스펀이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시간 10일(월)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무명의 JJ 스폰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전날 공동                        스펀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선두였던 스콧과 샘 번스는 순위표 아래로 추락했다.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6개로 2오버파를 쳤다.

          스콧(44)은 지난 2013년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거머쥔 이후 두 번째 타이틀을                        최종 합계 1언더파를 기록한 스펀은 2위 로버트 매킨타이어 (스코틀랜드. 합계 1오버파)
          노렸으나, 이날 9타를 잃으며 합계 6오버파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그는 최종 라운드                         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시작 전 3언더파로, 선두 번스에 단 한 타 뒤진 2위였다.
                                                                                    우승 상금은 430만 달러(약 58억 6천만 원)이다.
          경기 초반 몇 차례 선두와 타수를 맞추며 경합을 이어갔지만, 오크몬트의 거친 코스와
          악천후가 스콧을 집어삼켰다. 특히 중간에 폭우로 약 한 시간 경기가 중단된 이후 경기                           세계랭킹 25위인 스펀은 2022년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흐름이 완전히 끊긴 것이 치명적이었다.                                                     첫 승을 따낸 뒤 3년여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제패와 함께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스콧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 이런 바람은 이번 주 처음이었다. 앞쪽 9홀은 특히 어려웠고,                       올해  3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  로리  매킬로이(
          폭우로 페어웨이가 젖은 뒤에는 볼 컨트롤이 매우 힘들었다”고 경기 후 소회를 밝혔다.                           북아일랜드)와 벌인 연장전에서 져 준우승했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

          “이번 주 내내 페어웨이를 잘 지켰는데, 오늘은 놓치기 시작했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3라운드까지  선두  샘  번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스펀은  최종  라운드에서
          회복할 수 없었다. US오픈 마지막 날이었고, 세팅도 힘들었고, 날씨도 최악이었다. 다행히                        전반에만 5타를 잃어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으며 3타를
          전부 이런 날씨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은 마지막 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JJ 스폰에게 돌아갔다. 그는 합계 1언더파로                       스펀은 이번 대회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로 마쳤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매킨타이어는  준우승으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빅토르  호블란(
          8오버파를 친 샘 번스는 합계 4오버로 공동 7위에 그쳤다.                                         노르웨이)이 3위(2오버파),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이 공동 4위(3오버파)로 뒤를 이었다.

          경기  후  스콧은  우승자  스폰과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  팬들과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번스는 무려 8타를 잃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미국),
          해설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욘 람(스페인)과 공동 7위(4오버파)로 마쳤다.

                                                                                    김주형은 합계 9오버파 공동 33위에 자리했고, 김시우는 공동 42위, 임성재는 공동 57
                                                                                    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거센 바람과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역대급
                                                                                    난코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한 스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오늘 승리의 열쇠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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