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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ticle / 기사제공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EPISODE 31.
에티오피아는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민주공화국이다. 수도는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 ( 약1억7천만 명 )가 많은 내륙국이기도 하다.국가별 인구 순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약 2억)에 이은 아프리카 2위의 인구 대국이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가장 중요한 농작물이다 커피는 전체 수출의 60~65퍼센트.정부
재정수입의 30퍼센트를 차지한다.또 전체 인구의 25퍼센트가 직.간접적으로 커피 관련
산업에 종사한다.에티오피아는 커피의 원산지답게 아프리카 최대 생산량을 자랑한다.)
“mr. Han no problem?” 운전기사 Mr. Jira가 졸고 있는 나를 깨우며 묻는다. 맥주를 마셔
소변을 보고 싶었는데 센스 있게 차를 세워준다. 대장 가이드가 짚차 지붕 위로 올라서더니
소리를 친다.
▲ 에티오피아 달롤 화산지대
“ beautiful lady right, gentleman left.”
‘21세기에 남녀가 유별하게 갈라 놓다니 지금 뭔소리 하능겨?’ 주차된 차 좌우로 남녀가
갈라져 각자 볼일 보면 된다. 이곳 땅을 개간해서 농사지면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완전
자연유기농법이다. ‘혹시 저 가이드 이 땅 주인 아들 아녀?'
달리는 차장 밖으로 보이는 메마른 밭과 벌거숭이 산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어찌 부를 이룰 수 있을까? 게다가 얼마 전까지는 내전도 있었고 나라가
갈라지는 아픔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생각에 멍 때리고 있는데 지라가 소금호수에서
목욕하라고 한다. 소금호수에서 목욕을?
아프테니 소금호수는 민물에서 온천물이 흘러 호숫물이 미지근하고 염도가 높아 사해처럼
잘 뜬다고 한다. 입구에는 <Allgenda hot spring>이란 입간판이 있는데 온천은 보이지도
않고 탈의실도 없다. 각자 재주껏 수영복으로 갈아 입으란다. 탈의 할 장소도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선 후회없이 결과에 승복하자"
▲ 다나킬 소금사막 한밤중에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해서 4시간 오른 에르타 알레산. 보고 싶었던 살아있는
마그마는 유황 연기에 가려서 희끄무레한 붉은 빛만 보고 실망한 내게 독한 유황 방귀를
작가 프로필
성 명 : 한 용 성 (韓 容 誠)
생 년 : 1955年生
학력사항 : 보성고등학교 卒
한국외대 베트남어과 卒 ▲ 카르길 지역 지도 ▲ 아프테니 소금호수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제학과 (석) 卒
를 밤새 뿜어내 잠도 못자고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그나마 야외에서 모기 걱정없이 은하수와 별들을 하나 하나 세면서 밤을
경력사항 1983. 03 ~ 2010. 05 우리은행 (부장) 보낸것으로 만족한다. 물론 사하라사막의 별밤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2010. 05 ~ 2010. 06 토마토저축은행 (감사)
2010. 07 ~ 2014. 01 대한전선그룹 CFO /계열사 구조조정 이곳에서 다나킬 소금사막으로 가려면 중간에 1박을 하고 하루가 지나서야 도착할 수 있는 꽤 먼거리이다. 운전기사 지라 (Mr.
(부사장)
Jira)가 식수를 충분히 가져와서 세수도 하고 심지어 등목까지 했더니 이제야 사람꼴이 된 것 같다.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2014. 02 ~ 2017. 10 코리아에셋투자증권 IB총괄 (부회장) 차에 오르자마자 잠에 취했는데 울퉁거리는 비포장도로를 지나 어느새 고속도로(?)를 편안하게 달린다.
2017. 10 ~ 2018. 09 금호타이어 관리총괄 (사장)
2018. 10 ~ 2022. 09 ㈜ 에이프로 (부회장) 작은 마을에 서더니 호텔(야들은 노천식당을 이렇게 부르니 오해는 금물.)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고 한다. 다나킬 지역은 북부
2019. 01 ~ 현재 케이프투자증권 (고문) 반군과 전쟁을 하였던 곳으로 아직도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경찰 보호 아래 여러 대의 짚차가 단체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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