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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단 10개 있는 에스토니아 출신 골 나도 그 자리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집에 돌아가서 디오픈 출전 준비를 한다는
게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퍼, 디오픈 출전권 획득
한편 이날 영국 곳곳에서 치러진 예선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루카스 허버트(호주),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 3명의 LIV 골프 선수가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LPGA 투어 41승 웹,
다음달 US 시니어 여자 오픈 데뷔
북유럽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는 인구 137만명에 골프장이라야 단 10개뿐이다.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린 프로 골프 선수는 단 2명으로 둘 다 세계랭킹 2천위 밖이다.
아마추어 세계랭킹에도 에스토니아 선수는 달랑 14명만 있다. 그야말로 골프의 변방
중에서도 변방이다.
에스토니아의 '간판' 골프 선수 리하르트 테더(20)는 2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골프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그는 이날 영국 웨스트 랭커셔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무려 41승을 쌓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카리 웹(호주)이
최종예선에서 연장전 끝에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테더는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 처음 출전한다.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리는 153회 디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웹이 오는 8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스토니아 국적 골프 선수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 디오픈에 출전하는 건 출라비스타의 샌디에이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 나선다고 1일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연장전도 극적이었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을 남기고 상위 5 밝혔다. 올해 50세인 웹은 45세 이상이 출전할 수 있는 LPGA 시니어 투어인 레전즈 오브
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을 거의 확정했다. 더 LPGA에서는 이미 활동하고 있지만 50세 이상이라야 출전 자격을 주는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는 이번에 처음 나서게 된다. 웹은 지난해 12월 만 50세가 됐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날린 그는 2타를 잃고 4명이 2장의
디오픈 출전권을 놓고 다투는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그런데 그는 18번 홀(파4)에서 지난 2022년 LPGA 레전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웹은 US 시니어 여자 오픈 정상에 오르면
치른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로 집어넣어 이글을 잡았다. 단 두 번의 샷으로 레전즈 오브 더 LPGA의 양대 메이저대회 모두를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웹은 LPGA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투어에서도 '메이저 사냥꾼'으로 명성이 높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91위에 이름을 올린 테더는 "모든 걸 가진 기분이다. 실감이 나지 통산 41승 가운데 7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5개 메이저 대회 우승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디오픈에 나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트로피를 모두 수집하는 이른바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웹은
USGA에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려고 서두른 건 아니지만 이제
때가 됐고 출전할 수 있게 되어 설렌다"면서 "존경하는 많은 선수가 함께 하는 대회에서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게 되어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현역 시절 웹과 필생의 라이벌로 꼽혔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출전한다. 소렌스탐은 이미 지난 2021년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다. 또 올해 86
세의 조앤 카너(미국)도 작년에 이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너는 작년에 1
라운드 85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 80타를 쳐 박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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