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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골프 샛별 워드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외국 베팅 업체들이 우승 후보 '1순위'로 자신을 거론하는
것을 두고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제가 요즘 잘하고 있으니 그렇게 우승 후보라고 하시는
"지금도 배우는 과정…" 것 같다"고 무심한 듯 이야기했다.
31일 개막 AIG 여자오픈 출전…리디아 고/릴리아 부와 동반 플레이 26계단 끌어올린 김주형,
공동 28위…기타야마 우승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종료를 1경기 남기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아졌다. 김주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코스 난도가 확 올라간 이날 보기 하나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김주형은 전날 공동 54위에서 공동 28위(13언더파 271타)로 순위를 끌어올린 채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기대했던 페덱스컵 랭킹 상승은 없었다.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하며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한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프로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경쟁을 즐기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워드는 31일
영국 웨일스 미드 글래모건의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6천580야드)에서 개막하는
여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워드는 개막 이틀 전 대회 장소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공식 기자회견에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워드가 초청됐을
정도로 최근 달라진 워드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워드는 27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어셔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프로 데뷔전인 이 대회에서 워드는 코르다, 김효주
등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3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7월 한 달 사이에 레이디스 김주형은 대회 전과 같은 89위를 유지했다. 최종 라운드 5언더파는 하락을 막은 데 만족해야
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오픈 우승,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3위 등 그야말로 ' 할 스코어였던 셈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마법과 같은 7월'을 보냈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을 70위 이내로 끌어 올리지 못하면 플레이오프에서 나갈 수 없게
된다.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안병훈도 페덱스컵 랭킹 67위에서 69위로 하락해 비상이
워드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엄청난 성적을 냈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당연히 기분이 걸렸다.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을 상당한 부담을 안고 치러야 한다.
좋지만 예전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는데 그 기세를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아마추어 세계 1위를 지키면서 최강으로 군림해온 만큼 최근 우승이 역시 컷 탈락한 김시우도 43위에서 45위로 하락했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특별한 것이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이번 AIG 여자오픈에 대해서는 "링크스 코스는 챔피언십 출전권이 보장되는 30위에 턱걸이했다. 우승은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날씨가 항상 변수가 된다"며 "티샷에 더 신경을 써야 하고, 파를 지키면 좋은 결과라는 60타를 때렸던 커트 기타야마(미국)에게 돌아갔다.
생각으로 파 5홀에서 기회를 보겠다"고 전망했다.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에게 1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는 최근 달라진 주위 기대치에 대해 "사실 그 부분을 제가 어떻게 조절할 수는 없다"며 " 기타야마는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역전 우승했다. 261타는 2023년 리
아직 배우는 과정인데, 최대한 주위의 이야기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호지스(미국)가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에 1타 모자란다. 그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초반 8
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 승기를 잡았다.
17번 홀(파3) 보기로 1타 차로 쫓겼고 18번 홀(파5)에서 투온을 노린 게 벙커에 빠졌지만
어렵지 않게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기타야마는 2023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 2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그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웠던 페덱스컵 랭킹 110위에서 53위로 도약, 50명에게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기회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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