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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기업세 개편 논의, 합의 어렵다                                                        않았으며, 향후 예산에 맞춰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경제개혁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생산성위원회(PC)가 소규모 기업은 세율을 20%로 낮추고, 대기업은 순현금흐름에 대해 5%
         전문가 “저항 심할 것”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퀀타스·콜스·울워스  등  주요  기업과  비즈니스위원회
                                                                                  (Business  Council)로부터  반발을  샀다.  라운드테이블  참가자들은  “투자를  저해하는  현재
                                                                                  제도에는 공감하지만, 최적의 개혁 방안에는 합의가 없다”고 전했다.

                                                                                  경제학자 크리스 리처드슨은 “주요 이해관계자 간 이해가 크게 달라 돌파구를 기대하기 어렵다”
                                                                                  고 평가했다. 그라탄연구소 최고경영자 아루나 사타나팔리 역시 “투자를 늘리는 최선의 방법에
                                                                                  대한 합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호주 기업세는 외국인 투자 유치 측면에서 높은 30% 세율이 문제로 지적되며, 2021년 소규모
                                                                                  기업은 25%로 인하됐으나 대기업 세율은 유지됐다. 반대로, 대기업이 낮은 세금을 부담한다는
                                                                                  여론도 강해 정책 균형이 어렵다. 리처드슨은 “투자를 촉진하면서 동시에 세금 공정성을 맞추는
                                                                                  이중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 장려를 위한 세제 감면과, 광산세·탄소세·은행 부과금 등 특정 분야의
                                                                                  세율  인상을  병행하는  방식,  혹은  현금흐름  기반  세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생산성위원회 안은 이와 유사하게, 소규모 기업에는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대기업에는 추가
         알바니지 총리, 투자 촉진 위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과세로 전체 재정 중립을 달성하도록 했다.

         세제 개편 시사…
         전문가들은 이해관계 충돌 많아 현실적 합의 어려워                                              그러나 새로운 제도 도입의 복잡성과 이해관계 조정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로 남는다. 독립 의원
                                                                                  알레그라 스펜더는 “현금흐름 과세의 투자 유인 효과는 분명하지만, 복잡성과 새로운 제도 도입
          호주 노동당이 기업세 개편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경제 전문가들은 합의 가능성이 낮다고                        부담이 문제”라며 단순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경고하고 있다.
                                                                                  리처드슨은 “전문가, 기업, 노조 간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고, 공공 이해를 얻는 것이 첫걸음”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주  주요  기업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이라며, “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어떤 개혁도 실현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방식으로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세제 개편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안은 제시하지




                                                           호주 코스메틱 시장,


                                   젊은 소비층 사로잡은 K-뷰티의 성공 전략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통해 K-뷰티가 호주 시장을 사로잡다.



                                                                                  스네일 점액, 연어 DNA, ‘글라스 스킨’과 같은 독특한 성분과 효과가 소비자를 끌어들였고, K-
                                                                                  뷰티는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뷰티 루틴’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점이 젊은
                                                                                  세대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호주  K-뷰티  소매  기업  W  코스메틱스는  지난  10년간  전국에  43개  매장을  열었고,
                                                                                  올해  말까지  5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아시아계  고객에서  밀레니얼과  Z
                                                                                  세대로  고객층이  확대되며,  도심뿐  아니라  교외  지역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SNS와 틱톡(TikTok) 같은 플랫폼도 K-뷰티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Get Ready With Me’
                                                                                  영상과 뷰티 루틴 콘텐츠는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며 브랜드 확산을 돕는다.
                                                                                  호주 내 화장품 브랜드도 K-뷰티 기술과 성분을 도입하며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Go-To, Holme
                                                                                  Beauty 등은 한국에서 일부 제품을 제조해 빠른 시장 출시와 최신 기술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K-뷰티의 빠른 성장에는 환경적 고민도 따른다. 다단계 스킨케어, 과도한 포장재, 제품
                                                                                  낭비  문제  등이  지적된다.  또한,  일부에서는  좁은  미적  기준을  강화한다는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뷰티는 호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뷰티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호주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K-뷰티)에      쏟는     돈은     세계에서      한국을     호주 내 K-뷰티의 성장세는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코스메틱 시장 전체의 매출 구조에도
          제외하면  가장  많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  케어  제품을  아우르는  K-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화장품 유통 체인과 온라인 플랫폼은 K-뷰티 제품 확대를 통해 매출
          뷰티는  K팝  스타와  SNS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 업계 분석가는 호주 코스메틱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향후
          호주에서는  K-뷰티  전문  매장이  늘어나고,  세포라(Sephora)와  아도어  뷰티(Adore               5년간 1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 수요는
          Beauty)  같은  주요  화장품  체인도  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호주  소비자의  1              현지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간 경쟁을 촉진하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가격 전략을 통한 시장
          인당  K-뷰티  지출은  약  197달러(미화  기준)로,  한국  다음으로  세계  2위  수준이다.              점유율 확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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