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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노화, 자외선보다 더 깊숙이 진행되는 피부 손상



                                    광노화와 열노화는 다르다… 노화를 가속화하는 '열' 받은 피부


                                                          ‘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열노화는 광노화와는 다른 원인으로              사실이 명확히 확인된다.
                                                          발생하며, 피부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자외선보다 훨씬 깊은 피부
                                                          속까지 영향을 미친다.                                    열은 표피와 진피 경계 단백질인 니도겐과, 진피층 세포외기질
                                                                                                          (ECM)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콜라겐 VI 발현을 억제한다. 이로
                                                          그  결과  피부  탄력  저하,  처짐,  깊은  주름,  피부  두께  감소  등   인해  피부  구조가  약해지고,  대표적인  지지  단백질인  콜라겐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변화가 나타난다.                        손실로 이어진다.

                                                          열  자극은  여름  무더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사우나나         콜라겐은  피부뿐  아니라  혈관,  뼈,  치아  등  모든  결합  조직의
                                                          찜질방 같은 고온 환경은 땀 배출과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핵심  단백질로,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는 과도한 열에 노출된다.                       즉,  열  자극은  콜라겐  생성을  억제해  표피와  진피가  분리되는
                                                                                                          해리 현상을 유발하며, 한번 발생하면 열 노출이 없어도 시간이
                                                          또한 요리 중 발생하는 뜨거운 열기, 매일 사용하는 드라이기               지나면서 점점 심화된다. 또한 열은 피부 세포 내 유전자 발현에도
          ‘피부 노화’라고 하면 대부분 자외선(UV)을 먼저 떠올린다. 이미  열, 겨울철 난방기기의 뜨거운 공기 등도 피부 깊숙이 열 자극을                      흔적을 남겨, 피부 속과 겉 모두에서 노화를 촉진한다.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광노화’는 자외선(UVA, UVB)에  전달한다. 때문에 자외선으로부터는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어도,
          의해 발생하며, 주근깨 · 기미 · 색소 침착 · 잡티 등 피부 표면에  일상 속 열 자극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                           결국 열노화는 ‘느린 화상’과 같다. 노화를 늦추기 위한 접근도
          바로 드러나는 변화를 일으킨다.                                                                               화상 회복 과정과 유사하다. 여름철 매체에서 강조하는 ‘쿨링’은
                                                          많은 사람이 자외선보다 열 자극에 대해 무심한 이유 중 하나는              피부 표면 온도를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지만, 이미 손상된 조직을
          햇빛에 많이 노출된 부위일수록 증상이 뚜렷하며, 꾸준한 자외선  시간적  특성에  있다.  광노화는  비교적  빠르게  얼굴에  변화가                     근본적으로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차단제 사용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매일  나타나 관리 필요성을 인지하기 쉽지만, 열노화는 반복적인 열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얼굴 피부 노화 속도를 눈에 띄게  축적에 의해 장기간 서서히 누적되므로 위험성을 쉽게 간과하게                            이처럼 열로 인해 약해진 피부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피부의 ‘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된다.                                             내적 체력’을 강화하고, 콜라겐과 ECM을 유지할 수 있는 과학적
                                                                                                          관리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만으로는  부족하며,  일상  속  열
          그렇다면 차단제만으로 모든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을까? 정답은  실제로 수많은 화상 환자와 열 자극으로 인한 피부 변화를 관찰한                        자극까지 고려한 포괄적 피부 관리가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아니다’. 자외선이 없어도 피부를 자극하는 또 다른 인자, 바로  결과, 피부는 열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생체 조직이라는                        지키는 핵심이다.




                                 7시간 미만 수면이 '늙은 얼굴' 만든다



                                                                 美의학 전문가의 경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늙어 보인다는 말이              7시간 미만 수면, 콜라겐 생성 방해… 노화 앞당겨                    스트레스를  가속화하는  한편,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수면 부족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                                                              과정들을 손상시킨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변화들은 생물학적
          생성을  방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잠을 자는 동안에도 열심히            노화를 앞당기고 몸이 일상의 스트레스에 덜 견딜 수 있게 만든다.
          만든다는 연구 결과다.                                    일한다. 충분한 수면은 수분 공급과 장벽 기능을 향상시켜 피부가

                                                          촉촉함을 유지하고 자극에 견딜 수 있게 해준다. 반대로 잠이               수면 부족 얼굴 바뀌어… “덜 매력적으로 보여”
          미국 피츠버그대 신경과 조애나 퐁-이사리야웡세 교수는 지난 12             부족하면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이 늘어나 피부가 건조해지고
          일 연구 분석 매체 ‘더 컨버세이션’을 통해 “미용 수면은 신화가            손상과 노화 징후에 더 취약해진다.                             수면  부족은  피부  기능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아니다”라며 “수면이 피부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데 직접적인                                                              사람들에게 보이는 얼굴 모습도 바꾼다. 통제된 연구들에 따르면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수면은  모든  연령층에  영향을  주는  여드름과도  관련이  있다.         며칠만 잠을 덜 자도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덜 매력적이고

                                                          잠이  부족하면  염증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덜 건강해 보이며 더 피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요 신호로는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증가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반면  꾸준하고  회복적인         창백한 피부, 짙어진 다크서클, 빨갛거나 부은 눈, 처진 눈꺼풀,
          거치며  각각  다른  회복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깊은  잠인  ‘      수면은 피부가 유분 생성을 조절하고 자극에서 회복하는 능력을               아래로 향한 입꼬리 등이 있다.
          서파수면’  단계에서는  조직  복구와  근육  회복,  콜라겐  생성이        지원한다.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 시기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하루                                                               이런  신호들은  미묘하지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중 대부분의 성장호르몬이 밤 초반에 나온다. 성장호르몬은 몸의              콜라겐 복구와 탄력성도 충분한 휴식에 크게 의존한다. 한 연구에             사람들은  잠이  부족해  보이는  사람과  상호작용하거나  가까이
          재생과 회복 과정을 이끌어 조직을 치유하고 근육을 회복시키며,              따르면 이틀 연속 하루 3시간씩만 자는 단기 수면 제한만으로도              다가가려는 경향이 줄어든다. 수면은 공감 능력과 미적 인식에도
          피부를 단단하고 탄력 있게 만드는 콜라겐 생성을 늘린다.                 피부 탄력이 줄어들고 주름이 더 눈에 띄게 나타났다.                   영향을 줘서 잠을 잘 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런
          서파수면  단계에서는  피부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호르몬             만성  수면  부족은  수면의학에서  ‘불충분  수면  증후군’이라고          상호 작용 효과는 면접관이나 데이트 상대, 심지어 친구들이 잠을
          환경도  만들어진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가장  낮은          부르는데,  최소  3개월간  하루  7시간  미만으로  자면서  낮에         충분히 잔 얼굴에 더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수준으로 떨어져 콜라겐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며 피부 장벽을               피로감이나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는
          강화한다.  동시에  성장호르몬과  프로락틴  수치가  높아져  면역          콜라겐  생성을  방해하고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며  치유를             수면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영향을  준다.  잠을  제대로
          기능을  향상시키고  조직  복구를  도와  피부가  하루  동안  받은        저해하는  저수준  염증을  일으킨다.  연구들에  따르면  수면            못 잔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고 보고하는
          스트레스에서 회복하게 돕는다.                                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교란은  코르티솔을  증가시키고  산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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