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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달러 약세 심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달러화가  연초  대비  이미  10.9%  하락했다는  점과  맞물리며,
                                                                                  달러  약세가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뚜렷한  추세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로 4년 만에 최고치                                                             달러화의 약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빠질 수 있다는
            관세 정책·경기 둔화 우려,                                                       우려가 확산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연준 금리 인하 전망까지… 달러 하락세 가속                                              기업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둔화  전망이  힘을  얻자  달러화  매도세가  커졌다.  동시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입 물가 인상 압력이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부터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융시장은
                                                                                  사실상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노동 시장 지표 역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동 수요가 넉 달 연속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강화됐고,  이는  외환시장에  비둘기파적  신호로  작용해  달러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시선이  17일  공개될  연준의  회의록과  점도표(dot  plot),
                                                                                  그리고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비둘기파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며,  이에  따라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금리  인하  폭과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시그널이 어느 정도까지 명확해지느냐에 따라 달러 가치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현지 시간 16일 전장 대비 0.9% 오른 유로당
          1.18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결국 이번 달러 약세는 단순한 환율 변동을 넘어, 미국 경제의 구조적 불안과 글로벌 통화 질서
          유럽 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편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화와 파운드화 등 다른 주요 통화들도 달러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향후 연준의 정책 결정과 국제 정세의 변화가 달러 가치에 어떤
          같은  날  달러화  가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9%  하락한
          96.633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96.556까지  밀리며  지난  7월  1일(96.377)  이후  가장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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