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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미국 가면 1.8억 받는다"…



                                            요즘 몸값 폭등한 이 직업




             AI 폭발에 원전 '초비상'

             원자력 전문가 씨가 말랐다



















                                                                                   (ANS)는 이를 ‘혹이 두 개인 낙타형 구조’로  있다. 반면 한국은 탈원전 정책 여파로 인력
                                                                                   비유했다.  프랑스에서는  숙련  인력  부족이  생태계가 위축된 상태에서 인재 유출 우려가
                                                                                   신형 원전(EPR) 공정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커지고  있다.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에
                                                                                   지목됐다.                              따르면  국내  원자력  종사자  평균  연봉은
                                                                                                                      8500만 원 수준으로, 미국(1억8600만 원)의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원자력  발전  수요가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945TWh에 이를                   이  같은  인력난은  프로젝트  비용  상승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급증하면서, 전 세계가 심각한 원전 인력난에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힝클리 포인트 C(HPC)
          직면하고 있다. 단순한 인력 부족을 넘어 공정  인해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한  AI  산업이                   원전의  경우  착공  당시  180억  파운드였던  전문가들은  원자력  인재  확보가  단순한
          지연과 비용 상승을 초래하는 ‘스킬플레이션             원자력을  ‘기저부하  전력원’으로  주목하고            사업비가 현재 480억 파운드까지 치솟았고,  노동 문제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Skill-flation)’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있는 것이다.                              완공  시점은  2025년에서  2031년으로  강조한다.  기술  인프라를  유지하고  원전
                                                                                   연기됐다.  EDF는  “노동력  및  자재  부족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에  따르면  올해  빅테크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원자력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장기적 인력 육성 전략과 민간
          원전  부문  고용  인력은  약  9만8000명으로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협력이 필수적이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MS),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구글 등은        인력  부족은  금융  부담도  가중시킨다.
                                              잇따라 원자력 발전 기업과 장기 전력구매계약             건설  지연으로  사업  리스크가  커지면서  특히 숙련 엔지니어 양성과 해외 인재 유치,
          미국에서도 폐쇄된 원전 재가동이 활발해지며  (PPA)을  체결했다.  미국  원자력에너지협회                     투자비용이 상승하고, 이는 소비자 부담으로  안전 교육 강화, 경쟁력 있는 보상 체계 구축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NEI)는  “AI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빅테크        전가되는  구조다.  이런  ‘스킬플레이션’의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통해
          (DOE)는  상업용  원전  최초의  ‘재가동  기업을  원자력  파트너로  이끌고  있다”고                    악순환은  원자력  르네상스  전체의  지속  원자력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AI 기반
          프로젝트’인  팔리세이즈  원전에  1억5500만  분석했다.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전력 수요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달러를 추가 지원했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산업의  가장  큰  약점은  ‘사람’이다.        한편 원자력 인재 확보 경쟁은 강대국 간 기술
          AI가  이끄는  원자력  르네상스의  배경에는  1970~80년대  원전  1세대  기술자들이                    패권  경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미국은  원전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소비가  있다.  은퇴하면서  중간  세대가  비어  있는  인력                   부활을 에너지 안보 전략의 일부로 접근하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전  세계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원자력학회                     러시아·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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