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 Mylife Weekly 686 ::
P. 48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서울 25區, 부산 16區 野싹쓸이...민심은 이토록 무서웠다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특별 보(39.52%)를 17.75%포인트 앞섰다. 부산 준 것과 정반대 결과다. 지난해 4월 총선 당
시장과 부산광역시장을 뽑는 4·7재보궐선 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 당선인은 62.90%를 시 민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거에서 박영선·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기록해 김 후보(34.17%)를 크게 따돌렸다. 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정권 안정’을 선택
큰 격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국민의 두 당선인은 승리를 확정한 후에도 자축하 했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은 각종 개혁 입법
힘은 지난 2016년 이후 전국 선거에서 기록 는 대신 자세를 한껏 낮췄다. 오 당선인은 7 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민심 이반으로
한 4연패(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 일 자정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유권자들이 정권심판론으로 급격히 기울었
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의 고리를 끊어 없다. 고통 속에 계시는 시민들을 보듬으라 다는 게 평론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연이은
냈다. 반면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이라는 거 는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 안정을 달성하지
센 민심의 역풍을 맞아 대대적인 쇄신을 피 밝혔다. 박 당선인도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못한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해 시민들이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 도시 땅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지며 민심이 여
다”는 소감을 전했다. 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정권 심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오전 1 이번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의 정권심판론 을 내세우며 ‘힘의 균형’을 호소한 국민의힘
시 현재 개표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총 의 전략도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오 당선인이 57.27%의 지지를 얻어 박 후 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 해석된다.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