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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카페, 어떻게 향유하세요?
시대와 발맞추어 진화하는 카페 이모저모
이제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다.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우리는 카페에서 사
람들과 관계 맺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코피스(coffee+office)족’, ‘카공(카페에서 공부
하는 사람)족’ 같은 용어까지 등장하지 않았던가. 이 길고 긴 팬데믹 상황은, 카페에 대한 다양한 니
즈(needs)와 더불어 카페를 보다 색다르게, 보다 다양하게 진화하게 만들고 있다. 나날이 ‘힙(hip)’
하게 변신하고 있는 요즘 카페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 이제 커피도 푸드테크?! 카페에 ‘로봇 바리스타’가 있다!
하고 싶다면? 오롯이 나만의 공간을 독점할 수 있는 예약제 카페로 가자. 마음 편히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대의 안전까지 보장된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앤드모안(처인
구 원삼면 두창호수로 188)’은 화창한 봄날 ‘팜크닉(Farm+Picnic)’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다. 넓은 잔디밭에 펼쳐진 독립된 유리부스에서 피크닉 콘셉트에 맞는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다.
✚ 취향 저격, ‘사진 맛집’ 이색 카페
목적 없는 공간은 매력도 없다. 중요한 건 콘셉트다. 최근 카페들은 매력적인 공간 인테리어를 추
구하며, 각양각색의 취향 저격 소품들을 구석구석 배치한다. 숲속 피크닉을 주제로 한 잔디밭 가
요즘 인기 있는 바리스타는 선남선녀가 아니다. 바로 ‘로봇’이다. 비대면 시대, 로봇 바리스타가 커 든파티, 호텔과 같은 세련된 휴식 공간, 심지어 독채 통나무집에서 캠핑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
피를 제조하고 서빙까지 하는 카페가 늘고 있다. 성수동 1호점 카페봇(Café.Bot, 서울시 성동구 아 록 하는 카페도 있다. 차별화된 콘셉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감성을 자
차산로9길 8)을 시작으로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로드상권을 넘어 대학가까지 영역을 넓혔다. 그 극하는 ‘인스타 존’이 존재한다는 사실! SNS에 올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맛집’들이다.
렇다면 로봇카페는 일반 카페의 모습과 무엇이 다를까? 먼저, 사람들이 로봇 바리스타를 보기 위
해 유리로 된 작은 부스로 모여든다. 셀프바나 키오스크를 이용해 커피 농도와 원두 종류를 선택
✚ 아이와 반려동물이 행복한 카페
해 주문한다. 로봇카페는 빠른 제조시간과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일정한 레시피로 MZ세대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공공장소에서 다른 이에게 폐를 끼칠까, 노심초사할 것이다. 이
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런 부모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아이, 그리고 반려동물이 마음껏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는 카페
가 늘고 있다. 일산의 앤드테라스(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1로 6-1)처럼 드넓은 야외 공간이
✚ 나만을 위한 힐링 공간, 프라이빗(private)한 예약제 카페 압도적으로 펼쳐져 있는 카페가 그런 곳이다. 이런 곳은 자동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안심존’
조금이라도 입소문이 난 카페에 방문하기 위해선 긴 줄을 각오해야 한다. 용케 자리를 잡아도 인 이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카페 대다수는 예약제로 운영하니 허탕 치지 않도록 사전 확인이 필
증샷 한 장 남기기 힘들다. 북적이는 인파 속 짜증과 예민함만 더해갈 뿐. 바로 이러한 번잡함을 피 수임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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