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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호주 집값도 미쳤다… 시드니 3개월간 9% '하이킥'




                                                             1일 부동산 컨설팅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 전국주택가           하지만 부동산 과열은 소비자 자신감과 자산에 역효과를 내고 있
                                                             격은 전월 대비 2.2% 올라 4월 상승률 1.8%보다 높아졌다. 1년     다.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주택가격은 2580억
                                                             전과 비교하면 10.6% 올랐고 2~5월 3개월 동안만 7% 뛰었다.      호주달러 늘어나 7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호주준비은행(RBA)은 최소 2024년까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시드니는 3% 올랐는데 지난 3개월 동안만 9% 넘게 뛰었다. 멜버       0.1%로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를 반복적으로 시장에 주면서 저금
                                                             른은 1.8% 상승했고 브리즈번 2.0%, 아델레이드 1.9% 올랐다.     리 장기화에 주택 수요는 계속 늘었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 리서치 디렉터는 "경제 환경이 좋아지고 저         하지만, 국경 폐쇄로 인해 인구성장이 둔화하고 공급이 확대되면
                                                             금리가 계속되면서 소비 자신감을 지지해, 주택에 대한 강력한 수         결국 주택시장이 식을 것이라는 것이 RBA의 전망이다. 하지만 지
                 지난달 호주 집값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초저금리 속에서 강          요가 계속해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매물도 평년         금까지 호주 부동산시장의 모멘텀은 강력하다. 주택 판매는 지난
                 력한 수요가 공급 부족을 만나면서 특히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을 크게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5년 평균보다 37% 많다.
                 치솟았다.




            추운 겨울 녹인 호주 경찰의 선행…                            상점을 나온 경찰은 식료품 꾸러미를 노숙인에게 건넸다. 그리곤 잠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크랩 오프너 재밌다"는 반응과 함께 그가
                                                           잘 곳이 있는지까지 확인한 후에야 자리를 떴다.                      선택한 음료에 대해 비난했다.
            구걸 노숙인에게 음식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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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어려운 시민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맥주 따는 것을 보여줬어야 했다", "왜 설탕 가득한 음료를 선택했냐",
                                                           경찰과, 상냥함을 간직한 노숙인에 대한 격려가 쏟아졌다. 뜻밖의 관
                                                                                                           "맥주를 땄으면 더 나았을 것" 등이라고 했다.
                                                           심을 받게 된 경찰은 이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야 할 일을 했
                                                           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셰리든 존스와 사이먼 제이콥슨 경관은
                                                                                                           이에 맥크라켄은 "이 음료는 여자친구가 마시는 것이다. 맥주는 캔으
                                                           “어려움에 처한 노숙인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본분
                                                                                                           로 마시기 때문에 게가 열지 못한다"고 답했다.
                                                           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북미·호주, 해커 공격으로 정육업체
                                                           "기발한 오프너" 살아있는 게 집게발
            노숙인을 향한 경찰의 사심없는 선행이 호주의 겨울을 녹이고 있다.           비틀어 뚜껑 연 호주 남성                                  공장 운영 중단
            1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추운 날씨 속에 구걸하는 노숙인을 그냥 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치지 않은 경찰 배려가 시민들의 가슴을 울렸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기온이 3도까지 내려간 멜버른 애쉬우드에서 순찰 중
            이던 경찰관 두 명이 걸음을 멈춰섰다. 이들의 시선을 붙든 건 상점 앞
            에서 구걸하는 노숙인이었다. 추운 날씨 속에 우유 한 병을 들고 구걸
            하는 노숙인을 경찰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경찰은 노숙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날도 추운데 왜 여기에 있느
            냐고 걱정했다. 상점에서 나오는 길에 이 광경을 본 목격자는 “무슨 일
                                                           호주의 한 남성이 게의 집게발을 이용해서 병뚜껑을 딴 영상을 공개
            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라는 경찰 말을 들었다. 여기서                                                         세계 최대 정육업체 중 한 곳인 JBS SA가 사이버보안 공격을 받아
                                                           하자 누리꾼들의 장난스러운 비난이 이어졌다.
            구걸하면 안 된다고 몰아세우는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호주와 북미에 위치한 일부 작업장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호주 서부 번버리에 사는 정
            행인이 건넨 우유 한 병 말고는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노숙                                                          JBS는 영향을 받은 모든 시스템을 중단시킨 뒤 당국에 이를 보고했
                                                           비사 타일러 맥크라켄(22)이 갈색 진흙 게의 집게발을 이용해 병뚜껑
            인은 배가 너무 고파 구걸에 나섰다고 했다. 경찰은 먹을 것을 좀 챙겨        을 연 영상을 공개했다.                                   으며, IT 전문가 등과 해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
            주겠다며 무엇이 먹고 싶은지 물었다. 하지만 노숙인은 정중하게 거절                                                          했다. 그러면서 백업 서버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했다. 호의는 고맙지만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고 한사코 손을 저었다.         영상 속 맥크라켄은 왼손으로 게를 잡고, 오른손으로 병을 들고 있다.
                                                                                                           JBS 미국지사는 조직적인 해커들의 공격이 있었다며, 고객들의 데이
                                                                                                           터가 악용된 것 같지는 않지만,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
            경찰은 물러서지 않았다. “우리와 같이 들어가서 먹을 것을 고르거나          게가 집게발로 병뚜껑 부분을 강하게 잡자 맥크라켄은 병을 비틀었
                                                                                                           인다고 밝혔다.
            아니면 놀랄만한 일을 기다리고 있으라”며 상점으로 들어갔다. 목격           다. 이내 뚜껑이 열리자 그는 음료를 한 모금 마신 뒤 게와 건배를 하
            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경찰 두 명이 상점을 돌아다니며 손수레에            듯 음료수병과 집게발을 부딪혔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기반을 둔 JBS는 세계 약 20개국에 육류 가공
                                                           맥크라켄은 데일리메일 호주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게들이 한 번 잡
            각종 식료품을 가득 싣는 모습이 담겨 있다. 며칠치 식량은 되어 보였                                                         시설을 두고 있다.
                                                           으면 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 경찰은 노숙인이 “너무 상냥하다”는 말도 주고받았다. 양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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