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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탈 레반
女 인권 보장한다더니…부르카 안 입었다 총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유화정책’으로 성들한테 외출 시 부르카 착용을 의무화했었다. ‘여권 신장’ 약속은 허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일련의 조치를 내놓았으나 결국 ‘속임수’일 뿐이 언임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아프간 국민들의 인권, 특히 여성 권익 ‘복수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공염불이 됐다. EFE통신에 따르면 탈레
이 훼손되리란 비관적 전망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반은 이날 동부 낭가르하르주 주도 잘랄라바드에서 시위대에 총을 쐈
다. 당시 시위대는 대형 아프간 국기를 들고 탈레반 퇴진을 요구한 것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 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 발포로 3명이 숨지고 12명이 넘게
는 아프간 장악 후 첫 기자회견에서 “여성들은 매우 활동적일 것”이라 다쳤다고 전했다.
며 “이슬람 율법 아래에서 여성들은 일하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중부 바미안주에 있던 하자라족 지도자 압둘 알리 마자리의 석상은
했다. 여성 인권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이슬람 율법 내’라는 단서를 파괴됐다. 1990년대 중반 탈레반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마자리를 기
달았다. 탈레반은 아프간 전역에 사면령도 내렸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리고자 기념물을 조성한 것인데, 탈레반은 이를 참지 못하고 부숴버
“이전 정부와 일했거나 외국 정부에 협력한 사람에게 복수하지 않을 렸다.
것”이라고 했다. 또 언론이 독립성을 갖고 보도해야 한다며 “다만 국가 이미 예고된 사태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BBC방송은 카불 점령 직후
적 가치에 반하는 방식으로 일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탈레반이 잠시 포용적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아프간 국민과 국제사
회의 여론을 다독이기 위해 정교한 홍보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전혀 딴판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타크하르주 주도 탈 평가절하한 바 있다. 붕괴한 아프간 정부의 여성 국회의원 파르자난
로칸에서 전날 한 여성이 피투성이가 된 채 숨져 있고, 부모와 지인들 코차이는 “탈레반은 여성도 향후 정부에 합류하게 할 것이라고 했지
이 통곡하는 사진이 찍혔다. 폭스뉴스는 이 여성이 부르카 없이 외출 만, 그들이 만드는 정부에 의회라는 게 있긴 하느냐”며 “여성의 자유
했다가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집권 때 여 가 제일 큰 걱정”이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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