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 Mylife Weekly 706 ::
P. 28
MY Article / 건강
마스크로 꽉 막힌 호흡기
‘건강한 숨 쉬기’의 조건
많이 하는 농담이 있습니다. “숨쉬기 운동 하나는 잘해”. 그럼 우 신선한 공기를 잘 들이마시는 것입니다. 즉 올바른 호흡을 위해 + 하루 3분 실천하는 건강한 숨쉬기
리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호흡을 하고 있을까요? 무의식적으로 서는 마신 공기를 충분히 비워주는 게 중요합니다. ① 들숨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면 건강한 호흡일까요? -두 팔을 45도 방향으로 뻗는다
체내에 들어온 공기가 밖으로 온전히 빠져나가지 않고, 폐에 남 -숨을 들이마실 때 1~5까지 세면서 팔을 약간 바깥으로 돌려준
사람은 1분에 15회, 하루에 2만 회, 1년에 790만 회 정도의 호 아 있으면 밖에서 다시 폐로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의 양도 그만 다
흡을 합니다. 평생, 한 순간도 빠지지 않고 호흡을 하며 살아갑 큼 감소합니다. 우리 몸은 새로운 산소 공급을 통해 생명이 유지 -몸이 자연스럽게 펴지면서 공기가 몸속으로 잘 들어온다
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감염 재난이 지속하고, 하루 종 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체에 오래된 공기가 ② 날숨
일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일상적인 숨 쉬기에 대한 갈망도 커지 계속 머물면 과연 몸이 건강할 수 있을까요? -팔을 안쪽으로 돌리고 몸을 살짝 숙인다
고 있습니다. -숨을 내뱉을 때 1~5까지 세면서 공기가 최대한 잘 배출시킨다
숨쉬기 운동의 핵심 ‘횡격막 & 호흡근’
편안한 호흡이 힘들 때일수록 건강하고, 올바른 숨 쉬기의 중요 폐는 근육이 없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폐를 움직
성이 더 커집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김관일 교수의 이는 것은 주변의 근육인 호흡근과 횡격막입니다.
자문으로 건강한 숨 쉬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호흡, 들숨‧날숨 균형 이뤄야 많은 사람이 가슴만 살짝살짝 움직이는 식으로 얕게 숨을 쉬는
데, 이렇게 하면 호흡근과 횡격막이 아주 조금만 움직입니다. 반
호흡이란 단어는 ‘내쉴 호(呼)’와 ‘들이마실 흡(吸)’으로 이뤄졌습 대로 깊게 숨을 쉬고 내쉬면 횡격막과 호흡근이 수축했다가 제
니다. ‘들이마신다(흡)’는 말보다 ‘내쉰다(호)’는 단어가 앞에 있는 자리로 돌아가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이 과정을 규칙적으로 반
것은 호흡에 있어서 내쉬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입니다. 복하면 호흡근과 횡격막의 움직임이 유연해집니다. 이런 방식으
로 몸속의 공간을 몇 mm만 더 만들어줘도 체내 들어오는 공기
그런데 많은 사람이 들숨에 비해 날숨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 의 양은 훨씬 많아집니다.
니다. ‘숨을 잘 쉰다’는 것은 체내에 남아있는 공기를 잘 내뱉고 + 호흡 잘하기 위한 기본 요소
호흡을 할 때는 숨을 충분히 들이마셔야 하지만 몸속의 숨이 최 횡격막도 나이가 들면 노화해서 폐의 움직임을 저하시키고, 호
대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끝까지 내뱉는 것이 중요합 흡 능력도 떨어집니다. 하지만 올바른 호흡 습관으로 호흡근과
니다. 충분한 양을 들이마시고 최대한 노폐물을 없앤다는 생각으 횡격막을 잘 단련하면 나이가 들어도 호흡 기능이 크게 약해지
로 가늘고 길게 “후~” 내뱉어주어야 합니다. 지 않습니다. 또 횡격막이 부드럽게 잘 움직이면 주변의 부교감
신경 수용체들을 자극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소화작용도 좋
호흡이 잘 되지 않는다고 느끼면 두 팔을 45도 방향으로 뻗고 숨 아집니다. 올바른 호흡을 위해 중요한 것은 ‘입’이 아닌 ‘코’로 숨
을 들이마실 때 팔을 약간 바깥으로 돌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몸 을 쉬는 것입니다. 구강호흡은 가장 나쁜 호흡 습관 중 하나입니
이 자연스럽게 펴지면서 공기가 몸속으로 더 쉽게 잘 들어올 수 다. 코는 섬모가 있어서 이물질을 거르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있습니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숨을 내쉴 때는 팔을 안쪽으로 돌리고 몸을 살짝 숙여 하지만 입은 그렇지 않습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이물질이 여과
줍니다. 공기가 최대한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작입니 없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옵니다. 또 온도와 습도 조절이 이뤄
다. 이런 방법으로 1~5까지 숫자를 세면서 하루 2~3분씩 의식 지지 않아서 세균과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
적으로 호흡 연습을 하면 올바른 호흡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니다.구강호흡의 원인이 선천적이면 치료가 필요하고, 후천적이
면 반드시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평소 호흡은 꼭 ‘코’로 해야
아울러 건강한 호흡을 위해 금연은 꼭 실천해야 하고, 유산소 운 합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호흡을 하면 노화를 늦추고, 질병 발생
동으로 폐활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률도 낮아져서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