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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갤럭시 Z 폴드3의 S펜은 특별하다?
갤럭시 Z 폴드3가 보여준 가장 큰 변화는 2가지다. 하나는 디스 한데, 펜을 가까이 대면 전용 S펜을 사용하라고 경고한다.
플레이 아래 카메라를 내장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도입한 점, 다른 하나는 S펜을 지 S펜 프로(왼쪽)와 S펜 폴드 에디션(오른쪽) (출처 : XDA)
원해 7.6인치 대화면으로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 만약 갤럭시 Z 폴드3와 함께 갤럭시탭 S6, S7 시리즈처럼 S펜이
다는 점이다. 호환되는 태블릿을 사용한다면 S펜 폴드 에디션보다는 S펜 프
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 버전에는 일반 모드와 폴드
모드를 오갈 수 있는 스위치가 탑재돼, 사용하는 기기에 맞는 형
태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전원 디지타이저 펜인
S펜 폴드 에디션이 에어 액션이나 카메라 리모컨 기능을 사용할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
수 없는 것과 달리, S펜 프로는 블루투스가 탑재돼 위 기능뿐만
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공개했다. 두 제품의
아니라 다른 기기에 클립보드 이미지를 전송하는 스마트 셀렉트
전반적인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전작에서 부족하다고
공유, 펜을 잃어버렸을 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파
평가받은 점을 개선했다.
인드 같은 유용한 기능을 추가로 지원한다.
갤럭시 Z 플립3는 외부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늘리고 위젯을 등
갤럭시 Z 폴드3의 S펜에는 이전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 폴드3의 대신 S펜 프로는 충전이 필요하다. USB C 타입 단자로 충전할
록하게 해 활용도를 향상시켰다.
구조적 한계 때문에 S펜의 설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폴드 시리 수 있으며 50분 충전 시 최대 16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즈가 언젠가 S펜을 지원하게 되리라는 건 1세대 때부터 쭉 거론 갤럭시 Z 폴드3의 양쪽 디스플레이에 디지타이저 패널이 1장씩
됐다. 하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지닌 약한 내구도가 걸림돌이 부착돼있다. 한편, S펜을 인식하는 디지타이저 패널을 구부리거
었다. 사람의 손톱에도 흠집이 날 정도로 무른 디스플레이가 뾰 나 접을 수 없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탑재하지 못했던 점도 이
족한 펜촉을 견디긴 어렵다. 번에 해결됐다. 여전히 패널이 구부러지게 만들 수는 없었지만,
양쪽 디스플레이에 패널을 한 장씩 붙이는 솔루션을 적용했다.
폴드용 S펜에는 압력이 과할 때 펜촉이 들어가는 스프링이 내장
돼 있다. S펜 폴드 에디션은 촉 부분의 설계를 바꿔 디스플레이 이 구조대로라면 화면이 접히는 중앙부는 텅 비어 S펜을 인식할
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였다. 펜촉 안쪽에 스프링이 들어있는데, 수 없다. 삼성은 이를 소프트웨어로 보완했다. S펜이 한쪽 패널
디스플레이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과한 압력을 가하면 펜촉이 펜 에서 반대쪽으로 넘어가는 게 인식되면 빈 공간에서의 움직임과
안으로 쏙 들어가게 설계했다. 압력을 예측해 대입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펜촉 모양도 바뀌었는데, 기존 S펜의 촉은 잘 깎은 연필심처럼
뾰족하고 두께도 0.7mm로 얇은 편이었다. 반면 S펜 폴드 에디
션의 촉은 좀 더 둥글어지고 두께는 1.5mm로 2배가량 두꺼워졌
다. 이 구조 덕분에 압력이 비교적 넓게 분산된다.
단, 호환성은 양보해야 한다. S펜 폴드 에디션은 기존과 다른 주
파수 신호를 보내도록 설계돼, 갤럭시 Z 폴드3 이외 기기에서 사
용할 수 없다. 거꾸로 기존 S펜을 폴드3에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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