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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눈썹만 위로 치켜 올려서는 상대방의 강한 공격을 막아내기 힘들다.           “틱틱” 이 나를 공격하는 소리이고

               씨드니 쌈돌이의                                    이마를 올림과 동시에 이마의 중앙에 가죽이 모일 수 있도록 좌우에           “뻑!” 하는 골 깨지는 소리가 바로 필자가 공격하는 소리이다. 웬만한
               시드니 이야기 제 743회                              서도 몰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겁먹지 말고 이마가 튕겨질 때까지 눈          이마는 한방에 혹이 불룩 나오게 만들고 단단한 이마도 얼마 버티지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깜박이지 않고 버티는 배짱도 필요.                            를 못한다.

                                                           (필자가 제일 안타까웠던 친구가 한명 있는데... 그는 부모님으로부터         중고등학교 시절에 이걸 얼마나 많이 했는가 하는 것이 증명된 것은...
                              망까기                          아주 두껍고 훌륭한 이마 가죽을 선물 받았는데도 간땡이가 작아서 막          재수생 시절 힘과 깡다구로 먹고 사는 분들과 당구장에서 밤샘을 하
                            - 제 3 화 -
                                                           상 이마에 충격이 작렬할 때 눈을 질끈 감는 바람에 그 아까운 주름살         며 당구를 치다가 막판에 ‘이마 튕기기’ 를 당구로 했는데 모두들 병원
                                                           을 활짝 펴는 경우이다.                                  으로 실려 가기 직전까지 나한테 이마가 작살났다.
                                                           우리가 옆에서 아무리 눈을 감지 말라고 충고를 해줘도 그 친구는 그
                                                           게 안 된단다.                                       니가 그렇게 세냐구요? 지~가 한창 잘 나갈 때엔 ‘가위바위보’ 도 안
                                                           나참~그냥 맨살로 맞아야지 뭐~)                             했답니다.

                                                           이 정도 되면 백전백승 할 수 있는 고수가 된 거다. 내가 상대하는 친        ‘다섯 대에 한 대’ 그도 아니면 ‘열대에 한 대’ 때리고도 내가 이겼다니
                                                           구들도 모두 상당한 고수들... 고스톱과 섯다를 해서 항상 이길 수는         까요~ 글쎄~~ 흠흠
                                                           없는 법, 서로 이기고 지며 난타전이 벌어지다가 나중에는 그것도 귀
                                                           찮아져 아예 ‘가위바위보’ 로 즉석에서 완전히 때리기 시합으로 들어          이마 때리기를 하다보면 상대방에서 종목을 바꾸는 수가 있다. 손목
                                                           가게 된다.                                         때리기로...

                                                           원래 무림에서도 고수가 되면 도전자가 점점 느는 법.                  진정한 챔피언은 이것까지 예상을 하고 준비해야 한다.


                                                           필자는 유신정권의 국민교육헌장처럼 ‘타고 난 소질을 철저히 개발’ 하         제아무리 손목을 세게 때리고 피부가 시퍼렇게 멍들고도 덤비는 독
                                                           여 소문난 챔피언이 되었고 수많은 도전을 받기에 이르렀다.               종이 있기 마련.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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