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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걱정할 줄이야…” 경유값 급등 겹친 운송업계 ‘곡소리’

“살다 살다, 요소수 부족을 걱정할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진 2만 원대에 팔았지만 새로 입고될 물량에는 적정 가격도 책정하
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준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선 10L 기준 6
3일 서울 강서구 한 주유소에서 만난 영업용 화물차 소유주인 김 만~7만 원,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최대 10만 원에 거래되면서 요소
모(55)씨는 요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요소수 사정을 묻자, 혀부 수 값은 천정부지다.
터 찼다.
정부가 부랴부랴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검토
그도 그럴 것이 차량 앞 유리 청소용인 워셔액처럼 요소수는 아무 하기 시작했지만, 시장가격에 반영될 시점은 미지수다. 한 운송업
때나 구할 수 있었던 제품이었기에 더 당황스러운 듯했다. 실제 20 계 관계자는 “요소수는 대형 화물차 기준으로 평균 600~700㎞마
년 넘게 식재료 등을 운송하면서 생계를 이어온 그에게도 이번 요 다 10L 정도 주입하면 되고, 대규모 물류회사나 기업형 운송회사
소수 파동은 처음이라고 했다. 에선 요소수를 확보해 둔 곳이 많아 당장 많은 차들이 멈춰서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요소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질 것”
국내 운송업계가 요소수 대란과 유가 인상까지 겹치면서 신음하고 이라고 우려했다.
있다. 특히 예상 못한 요소수 사태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요
소수가 없으면 디젤 차량은 대거 멈춰설 수밖에 없어 유지비용 상 운송업계엔 고공행진 중인 경유 값도 부담이다. 국내 경유 값은
승을 견디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달 2일 현재 1585.36원으로, 지난달 1일(1443.14원)보다 무
려 9.9%(142.22원)나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1648.21원에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요소수는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주유소 업계에 1788.16원으로 8.5%(138.94원) 오른 휘발유보다 더 높은 상승폭
따르면 평소 10리터(L)당 1만 원대 초반이었던 요소수를 지난주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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