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 Mylife Weekly 716 ::
P. 64

MY Life / 라이프









                            밍밍한 볼링은 가라~



                  블링블링한 '팝볼링'이 온다!










               IT기술의 발전은 스포츠와 레저문화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            최근에는 배우 김수현, FT 아일랜드 이홍기, 동방신기 유노윤호          반 볼링장과 같지만 레인은 1/3 정도로 짧고, 볼이 들어가는 끝
               다. 장소와 거리의 한계를 무너뜨리며 언제든 원하는 레저스포             등 많은 연예인들이 볼링 마니아인 것이 알려지며 볼링에 대한            부분 위에는 디지털로 구현한 핀들이 형상화된 스크린이 있다.
               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크린 골프와 스크린 야구는 이미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대중적인 스크린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여기에 낚시와 볼링, 테                                                         볼이 레인을 통해 진행하다 사라지면 스크린을 통해 나머지 레
               니스, 사격, 승마, 컬링 등 종목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스       이처럼 볼링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불편을 호소하는 이           인을 굴러가는 볼의 모습과 핀에 부딪치는 모습이 실감나게 디
               크린 레저스포츠에 3D(입체) 그래픽과 VR(가상현실), AI(인공지        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큰 규모의 공간과 볼을 굴리는 레인을 구          지털로 표현된다. 볼을 던지는 플레이어의 폼도 스크린을 통해
               능) 등의 첨단기술이 도입되며 실제보다 더욱 다양한 재미를 가            축하는 대규모 시설공사가 필요한 볼링장 특성상 수요에 맞춰 빠           확인할 수 있어 잘못된 자세를 스스로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
               미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회             르게 늘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에는 구축비용과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늘어나는 볼링인구를                                                           스크린과 거리가 가까워 공이 스크린을 맞히면 어쩌나하는 걱정
               수용할 수 있도록 한 스크린볼링 시스템 '팝볼링'을 소개해 본다.          볼링인구 증가와 공간 부족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           은 필요 없다. 스크린 앞면이 강화유리로 돼 있어 성인이 맘껏 볼
                                                             는 것이 최근 등장한 신개념 스크린 볼링 시스템 '팝볼링'이다.          을 던져도 깨지지 않았다. 던진 볼은 일반 볼링장처럼 볼이 나오
                                                                                                          는 기계를 통해 제자리로 옮겨진다.
                                                             팝볼링의 특징은 볼링공과 볼링 레인은 존재하지만, '볼링핀'은
                                                             VR기술을 통해 구현한 '디지털 핀 시스템'으로 대체했다는 점이
                                                             다. 유저가 공을 굴리면 레인을 굴러가던 볼링공이 '스크린' 뒤
                                                             로 사라지며 '가상 볼링공'이 스크린 속 '디지털 볼링핀'을 실감
                                                             나게 쓰러뜨린다.
                                                             속 시원하게 핀을 쓰러뜨리는 기존 볼링의 '손맛'은 그대로 살리
                                                             면서 정밀한 그래픽과 센싱기술, 다양한 게임 이펙트를 통해 이
               스포츠의 경우에도 천편일률적인 헬스뿐 아니라 낚시와 볼링, 야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볼링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구 등 보다 다양한 종목을 즐겨보려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에 발
               맞춰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볼링에 IT를 접목한 신개념 스크          ✚공간·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UP~
               린 볼링 시스템 '팝볼링'이 등장해 이목이 모아진다.                                                              정교한 그래픽과 실감나는 사운드, 디지털 핀 시스템을 통해 실
                                                                                                          제 볼링을 치는 것과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게 했다. 고해상도 영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결과보                                                           상센서와 최상의 볼링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전, 팀전, 369모드
               고서'(2016년)에 따르면, 볼링은 최근 1년간 참여 경험이 있는                                                      등 기존 볼링에선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게임 모드도 제공된다.
               체육활동 현황 중 14위를 차지했다. 1위는 걷기, 2위는 등산, 3
               위는 없다, 4위 헬스, 5위 체조, 7위 자전거, 10위는 줄넘기 등으                                                   디지털 볼링핀을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반
               로 조사됐다.                                                                                    핀 모양이 아닌 콜라나 사이다병은 물론 막대, 장작 등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고, 사람얼굴을 핀에 넣는다거나 하나의 핀만 색을
               볼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다르게 만들어 이벤트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2040 직장인들의 취미활동으로 각광받아 왔다. 회식을 볼링장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팝볼링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은 볼링
               에서 하거나 점심시간에 볼링을 치러가는 직장인들도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이점으로 팝볼링은 기존 볼링장의 35% 정도의
                                                             에 대한 기존의 상식을 모두 깨줬다. 우선 스튜디오가 즐비한 조
                                                                                                          공간과 3분의 1 수준의 비용만으로도 구성할 수가 있다. 볼링핀
                                                             용한 거리 어디에서도 볼링장을 찾아 볼 수 없어 당황했다.
               ✚'워라밸' 열풍 맞춤 신개념 볼링                                                                        을 정리하거나 볼링핀을 정비하기 위한 기계도 따로 들여놓을 필
                                                                                                          요가 없음은 물론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나 황사 등에 구애받지 않고, 비가 오            직원의 안내로 찾아간 쇼룸은 볼링장이라기보다는 락카페 같은
               거나 눈이 내려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스포츠라는 점도             분위기로 다시 한번 놀라움을 줬다. 이후 체험을 위해 집어든 볼
                                                                                                          단 하나 아쉬운 점은 현재 쇼룸 이외에는 팝볼링을 경험해 볼 수
               볼링의 인기 요인으로 거론된다. 또, 단체운동처럼 반드시 상대            은 스크린볼링이니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깨고 일반 볼링장에서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팝볼링을 선보인 뉴딘스퀘어의 홍진표
               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보니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          사용하는 볼 그대로였다.
                                                                                                          차장은 "현재 전국 10여 곳에서 오픈을 준비 중이며, 연말쯤에는
               기 위해 혼자 볼링장을 찾는 '나홀로족' 직장인들에게도 인기 만
                                                                                                          서울 시민들도 팝볼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일반 볼링장보다 짧은 레인 길이였다. 폭은 일


              64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