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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을 극복하고 다시 모인 한호 미술 작가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Tonic of Wildness’, 그리고 호주를 대표하는 정물화 화가 중 한 명인 마가렛 올리(Margaret Olley)
Foundation, KAAF, 이하 ‘KAAF’)과 협력하여 제 8회 KAAF 미술 공모전 전시 개막 및 시상식을 11 에 영감을 받아 리놀륨판화 기법으로 그린 크리스틴 드루이트 프레스턴(Christine Druitt-Preston)
월 5일(금) 오후 6시에 문화원에서 개최했다. 의 ‘The Chinese Screen’에게 돌아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한 해 쉬어갔던 KAAF 미술 공모전은 올해 64 명의 본선 진출 작가들의 66 또한, 3등(Commended)은 팬데믹 속 인간 사회를 풍자한 멜버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한국계 작
개의 작품으로 꾸며지며, 팬데믹 속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년 못지않은 출품 수를 기록하며 공모전 가 신재돈(Jaedon Shin)의 ‘At The Temple’과 미술 작품의 디지털화된 이미지가 소프트웨어를 통
에 대한 현지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 분해되고 재조립된 유기체들로 화면에 표현되는 것을 묘사한 트리스탄 찬트(Tristan Chant) 데
콩포제 시리즈 ‘Lobster with Fruit Bowl’가 수상했다.
전시 개막식에는 홍상우 시드니총영사 및 김지희 문화원장, 이호임 KAAF 회장, 박덕근 KAAF 이
사장, 공모전 심사위원이자 미술 평론가 존 맥도널드(John McDonald) 외 줄리엔 해리스(Julienne 김지희 문화원장은 “매년 공모전을 통해 한호 미술 작가들의 양방향 교류와 지원에 힘쓰는 KAAF
Harris), 크렉 핸들리(Craig Handley) 등 본선 진출 작가 포함 약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팬데믹의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공모전을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기
쁘고, 앞으로도 KAAF가 양국 미술 교류의 기폭제 역할을 이어나가는 데 문화원이 힘을 보탤 것”이
2만 호주불의 우승 상금을 거머쥔 올해 우승작은 캐서린 오도넬(Catherine O’Donnell)의 ‘Still 라고 전시 개최 소감을 밝혔다.
Lives’가 차지했다. 캐서린 작가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 속 건물과 공간의 건축적 디테일, 대
칭적 아름다움을 작가만의 미니멀한 스타일로 표현하며 이를 통해 익숙한 풍경들에 새로운 시선과 2013년 출범한 한호예술재단은 매년 미술 공모전을 통해 호주 내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 및
비전을 제시한다. 심사위원들은 “누구라도 이 작품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 한호 미술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문화원은 공모전 출범 이후 지난 8년간 전시 파트너
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탄을 소재로 건물의 세밀함을 정교하게 표현한 작가의 끈기와 로 협력해 왔다.
노력이 빛을 발한 작품”이라고 우승작 선정 배경을 밝혔다.
KAAF 미술 공모전 전시는 2021년 12월 10일(금)까지 문화원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공모
2등(Highly commended)은 다윈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소니아 마르티뇽(Sonia Martignon)의 합 전의 출품 신청은 매년 7월 경 시작된다. 공모전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KAAF 웹사이트(www.
판(plywood)을 캔버스 삼아 자연의 풍부한 색감과 영혼을 정교한 스케치로 표현한 ‘We Need the kaaf.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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