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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산된 ‘위드 코로나’…예고된 거리두기 강화에 흔들리는 일상


                                                           회사원 황모씨(46)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에 맞       편했지만 잠깐이었다. 김씨는 “괜히 장사를 시작했다는 생각도 든다”면
                                                           춰 이달 지인들과 송년 모임을 잔뜩 잡았다가 대부분 취소했다. 그를 비         서 “간당간당 버티고는 있는데 현상유지가 안 된다”고 했다.
                                                           롯해 지인들이 각자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회식과 모임을 자제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황씨는 15일 “집합금지 규정에 맞게 6명이 참석하는 모        서울 용산구에서 4년째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영규씨(41)도 영업시간 제
                                                           임이었는데도 최근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이번주 월·화·수         한이 걱정이다. 저녁식사 후 ‘2차’를 오는 손님들이 주요 고객이라 매출
                                                           저녁 약속이 모두 취소됐다”고 말했다.                           감소가 불보듯 뻔하다. “요즘은 (영업시간 제한)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
                                                                                                           다 가슴이 철렁철렁하네요.” 전국호프사장연합회 간부로도 활동 중인
                                                           코로나19 5차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시민들이 하나 둘 잡았던 송년 모          김씨는 오는 22일 열리는 자영업자들의 단체 시위에 참석할 예정이다.
                                                           임을 취소하고 있다. 심모씨(28)는 “오늘 회사 직원 3명과 송년회를 하기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대유행의 원인을 오롯이 자영업
                                                           로 했는데 어제 헬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유전자증           자에게 떠넘기는 몰염치한 행동에 우리가 언제까지 침묵하길 바라는
                                                           폭(PCR) 검사를 받게 됐다”면서 “한동안 모임을 갖지 못할 것 같다”고 했     가”라는 성명을 냈다.
                                                           다. 이모씨(33)는 “직장 상사가 연말에 팀 회식을 하자고 했다가 무기한
                                                           연기했다”고 말했다.                                     방역패스 확대 적용 사흘째인 이날은 지난 이틀과 달리 ‘QR 먹통’ 사태
                                                                                                           는 없었다. 그러나 가게마다 백신 접종을 확인하는 방식이 달라 혼란은
                                                           연말연시 특수를 노린 자영업자들은 허탈한 심정이다. 특히 심야에 문           여전했다. 서대문구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윤철씨(64)는 “QR 확인을
                                                           을 여는 술집 주인의 걱정이 크다. 6개월 전 서울 강북구에 호프집을 연        한다고 해도 무작정 안 하는 손님들이 있다. 그럼 홀에서 주시를 하다가
                                                           김모씨(65)는 이날 오전 TV 뉴스에 나온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 검토 소       넌지시 가서 ‘인증을 안 했다가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고 말할 때
                                                           식을 보고 “맥이 빠졌다”고 했다. 위드 코로나 이후 매상이 올라 마음이        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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