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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어떤 느슨함은 게으름이 아니다,



                  창조성이다







               심리학자 조너선 스쿨러에 의하면, 공상에 많이 빠지는 사람들은            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의 감정, 환상, 이미지가 폭발하며 헤매         없게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창의성이 높다. 달리 말하면, 주의력이            더라도 그것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고 응시하며 굳건하게 자리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하며 곧잘 공상에 빠지는 성향은 창의성이            를 지키는 자아가 곧 ‘글 쓰는 자아’라고 이야기해 왔다. 공상하는        아마 모든 일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종류의 느슨함은 게
               높은 것과 꽤 깊이 연관되어 있다.                           자아와 글 쓰는 자아의 분열, 그것이 글쓰는 일의 핵심 중 하나라         으름이 아니라 창조성이다. 창조성은 그런 순간에만 탄생한다.
                                                             고 생각해 왔다. 여기에 스쿨러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것이 일종
               그런데 그는 하나 더 덧붙이기를, 단순히 공상에 빠지기만 하는            의 창조적인 상태와 비슷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리 사회의 많은 문화나 부분들은 여전히 이런 상태를 인정하
               것은 창의력 자체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핵심은 공상에 빠                                                         지 않는다. 경직된 긴장감과 느슨함을 허락하지 않는 문화, 일종
               지되, 공상에 빠진 상태를 인식하면서 자각을 유지하는 것이다.            대개 공상할 때 신체는 긴장감이 풀린 채 느슨해져 있고, 뇌에서          의 군대문화 같은 것이 더 정당하고 좋은 것이라 믿는다. 그게 아
                                                             는 알파파가 폭발한다고 한다. 산책을 하거나 목욕을 할 때, 혹은         직도 사회 전반에 깔려서 개개인의 창조성을 깊이 갉아먹고 있
               술에 만취하면 사람은 공상에 빠지지만, 그것이 곧 창의적인 결            침대에 누워 있을 때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렇게 느슨한 상태에           는 것일지도 모른다.
               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술을 마시면서 생겨나는 ‘공           서도 우리의 자아는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축 처진 휴면 상
               상 상태’거 공상 자체를 자각하는 능력도 같이 없애 버리기 때문           태가 아니라, 창조적인 시발점이 된다고 한다.
               이다. 무언가 현실에 깊이 몰입하고 집중하는 대신 ‘느슨한’ 상태          그래서 3M이나 구글 같은 선구적인 회사들은 그런 ‘창조적인 순
               로 긴장감 없이 공상을 헤매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러한 공상을            간’들이 발현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둔다. 많은 회사들이 딴
               하고 있음은 인식하고 자각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이 ‘창의성의            짓 못하게 막으면서 철저하게 자리에 앉혀 놓는 것과는 매우 다
               순간’이다. 발명, 영감, 창조의 순간이다.                      른 셈이다. 경직된 상태를 강요하는 노동은 억지로 수행할 수 있
               나는 이런 상태를 일종의 ‘분열 상태’라고 말해왔다. 특히 글쓰기          게는 만들더라도,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새로운 일을 해낼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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