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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기후 변화 위기’




                        호주 주택 “보험 가입 힘들다”










                기후 변화 위험으로 인해 앞으로 10년간 보험에 가                  이어서  뉴사우스웨일스주  3.3%,  남호주주  3.2%,            리스모어 시의회의 엘리 버드 시의원은 올해 겪은 역
                입할 수 없는 집이 호주 전역에 50만 채가 넘는다는                 빅토리아주  2.6%,  노던  테러토리  2.5%,  서호주주          사상 최악의 홍수로부터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
                경고가 나왔다.                                      2.4%, 태즈매니아주 2%, ACT 1.3% 순이었다.              중이다.
                                                              특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셰파톤 광역시, 발리나,
                기후 위원회는 오늘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 위험성                   포트 애들레이드의 경우 10채 중 1채가 보험 가입이                엘리 버드 시의원은 보험 위기가 이미 리스모어에서
                이 가장 높은 주택들이 사실상 보험에 가입하지 못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는 위기 상황에 도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
                를 내놨다.                                        기후 위원회는 이번 분석을 위해 산불, 홍수를 포함                 버드 시의원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서 보험에 가
                                                              한 과거 재해의 피해 데이터와 기후 영향에 대한 미                 입해야 하지만 너무 비싸서 도저히 보험에 들 수가
                새로운 모델링에 따르면 2030년까지 호주 전역의 약                 래 모델링 자료를 함께 사용했다.                           없다”라며 “홍수를 포함하는 프리미엄 보험 옵션이
                25채 중 1채가 재정적인 이유로 혹은 보험사의 거절                                                              있다고 들었지만 1년에 3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
                로 인해 보험에 가입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의 저자인 니키 허틀리 경제학자는 “만약 여                  야 한다.
                                                              러분이 홍수와 화재를 직접 겪었다면 훨씬 더 현실적
                이는  호주  전체  부동산의  3.6%  규모로  총  52만           이 될 수 있지만 직접 영향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                 주거용 보험이었고 심지어 이 사람은 홍수 지역에 살
                1,000채에 달하는 수치다.                              은 기후 변화 위기를 보다 광범위한 위협으로 생각할                 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수 있다”고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이 가장 많은 주는 퀸즐랜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사람은 물론이고 이미 보험                버드 시의원은 기후 재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에 대
                드주로 예측되며, 전체 주택의 6.5%가 이에 해당할                 에 가입한 사람들에게도 정말 날카로운 메시지”라고                  한 접근 방식이 5월 연방 총선에서도 중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조했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앵글리케어 “호주 최저 임금 근로자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의 카시 챔버스 이사는                    사용되고 있었다.
                생활 가능한 집, 임대 시장 2% 불과”                        “호주의 주택 위기가 극에 달했다”라며 “우리나라
                                                              어느 지역도 예외가 없었다.                              현재 잡시커 혹은 기타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늘어난 95만 명에 달하고 있다.
                                                              마을과 시골 모두 렌트 값이 치솟고 있고 도시의 집
                                                              값은 어느 때보다도 비싸다”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유스 얼라원스 청년 지원금으로 생활하
                                                              챔버스 이사는 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생활비에 대                  는 사람들 역시 소수의 셰어 하우스 방 밖에 머물 곳
                                                              한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지만 호주인들이 직면한                   이 없는 실정이다.
                                                              가장 큰 비용은 주택”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자녀 2명을 둔 실직자 부부가 머물 수 있는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연금(pension)에 의                집은 78채, 양육비 지원을 받고 있는 한 부모가 생
                                                              존하는 호주 노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가난해졌다                   활할 수 있는 집은 61채에 불과했다.
                전국의 4만 5,992개 임대 물량을 조사한 앵글리케
                어 오스트레일리아는 부동산 시장이 그  어느때보                    며,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집은 조사 대상의 1%인
                다 비싸기 때문에 정당들이 긴급히 행동에 나서야                    312채에 불과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앵글리케어는 5월 총선에서 누가 승리
                한다고 지적했다.                                                                                  하더라도 잡시커 지원금을 빈곤선 이상으로 올려야
                                                              뿐만 아니라 장애인 지원 연금에 의존하는 사람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생활할 수 있는 집은 312채에 불과했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부동산 중 최
                저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이 생활할 수 있는 집은                                                                 챔버스 이사는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실직자
                조사 대상의 2%에 해당하는 712채에 불과하다고                   또한 잡시커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얻을 수                   들이 주거 스트레스를 받고 노숙자로 밀려날 수 있
                밝혔다.                                          있는 곳은 8채뿐이었고, 모든 방은 셰어 하우스로                  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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