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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시력은
10세 이전에 완성된다?
◇ 시력의 중요성
사람은 다양한 감각기관 중에서도 시각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시각
은 단순히 사물을 인지하는 것을 넘어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상적인
사고 능력과 지적 능력을 기르는 데도 영향을 끼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눈 건강은 치매 발병률과도 관계가 있다. 시력이 감퇴
되면 시각정보를 받아들여 판단하고 사고하는 뇌의 기능이 떨어지고, 더불
어 삶의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더구
나 이는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의 대부분은 사람의 평생 시력은 10세가 되기 전인 초등학교 2~3학
년 때 거의 완성된다고 진단한다. 10세 보다 이른 7세에 완성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때 나빠진 시력이 성인이 되어 회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
에 아이의 시력이 완전히 형성될 때 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눈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 아이 눈 건강 지키는 법
우리 아이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첫번
째다. 생후 3개월 이내에 시신경 및 눈물 기관이 형성되고 만 2세 이내에 각
막이 형성되며 7세~10세 사이에 시력이 완성된다.
TV 및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요즘 아이들은 근시 외에
도 다수의 눈 건강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아이가 눈의 피로감과 흐릿한 시야로 사물을 볼 때 인상을 찡그린다면 안구
조절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사물에 초점을 맞추는 안구의 조절력이 떨어지
면 자연스럽게 시력 역시 떨어지게 된다.
눈깜빡임 횟수가 줄고 눈의 뻑뻑감과 이물감을 호소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
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화면의 글자나 영상을 눈 앞에 가까이 당겨 시
청하다 보면 눈 몰림이나 가성근시, 사시 등의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미취학 아동에게 생기는 근시는 12살 전후에 생기는 근시보다 진행 속도도
빠르고 회복 가능성도 낮다. 또 안구건조증, 가성근시, 난시 및 사시 등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 다양한 이상 증세는 아이의 평생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아이의 정상적인 시력 형성을 위해서는 시력검사를 받을 수 있는 3세부터 시
력이 완성되는 10세 전후까지, 정기적인 안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
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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