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 Mylife Weekly 747 ::
P. 16
금주의 검색어
금주의 검색어
휴포자 속출
1위
1위 휴 포 자 속 출
뭐? 비행기표가 200만원?…”수박이나 먹으며 쉬자” 휴포자 속출
자영업자인 허아무개(46)씨는 천정부지로 오른 비행기 삯과 숙박비 때 지고 있는 셈이다.
문에 7월 초 아이들 방학에 맞춰 준비했던 ‘휴가 계획’을 포기했다. 허
씨는 “제주도만 가려 해도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 관광지 입장료 등을 직장인 서진영(34)씨도 계획했던 ‘방콕 여행’을 포기했다. 항공 마일리
두루 고려하면 4인 가족 기준 200만원 이상은 깨질 것 같더라”며 “시 지를 동원해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비행기 표를 예매하려 했지만 마
골에 가서 일손을 도우면 아이들 교육 측면에서도 좋고 휴가비도 절약 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는 좌석은 이미 동났기 때문이다. 서씨는 “비행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일 듯 싶다”고 말했다. 기 표와 숙소비 등을 포함해 견적을 내봤더니 예전에 100만원 미만
에 편히 다녀올 수 있었던 방콕이 최소 200만원 이상은 들 것 같다”
이어 허씨는 “시골집 마당에 대형 튜브 수영장을 설치해 아이들이 섭 며 “일단 여름휴가는 포기하고 고향에 내려가 푹 쉬기로 했는데, 마일
섭지 않게 물놀이를 시켜주려고 4만원대 튜브 수영장도 구입했다”고 리지 소멸 시효가 도래하기 전에 비행기 푯값이 내리기만을 바라고 있
덧붙였다. 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잦아들고 여름 휴가철이 도래했지만, 천정부 여행 소비자들이 많이 모이는 포털 카페나 맘카페 등에는 서씨 같은 ‘
지로 뛴 비행기 삯과 물가 탓에 휴가를 포기하거나 최대한 휴가비를 아 휴포자’가 잇따르고 있다. 스스로를 ‘휴포자’라고 밝힌 30대 직장인 조
끼는 ‘짠물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쪽에서는 ‘보복소 아무개씨는 “꼭 비싼 값을 치르고 멀리 여행 다니는 것만이 휴가는 아
비’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또 다른 한쪽에서 니지 않냐”며 “몸 편하고 마음 편하게 집에서 수박이나 한 통 먹으며 쉬
는 ‘휴포자’(휴가 포기자)가 속출하는 ‘여름 휴가 양극화 현상’이 펼쳐 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