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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상대의 말이 끝난 뒤 3~5초 정도 틈을 주고 대답하거나 대화
의 지분을 상대에게 더 많이 할당하는 것. 긴장감 있는 연애
를 위해 밀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다.
소소하지만 생활을 공유한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을 보면 이 기술의 효력을
확실한 알 수 있다. 생활을 공유하니 서로의 취향을 더 빨리 파악할
수 있고 관계도 더 끈끈해진다.
연애의 기술 마트에 장을 보러 가거나 같이 운동을 하러 가는 등 일상을
함께하는 것이다. 완벽하게 세팅된 모습을 내려놓는 순간 안
정적이고 편한 관계로 접어들 수 있다. 짜릿한 자극에 반응
하는 도파민은 유통기한이 짧은 반면, 친밀감과 안정감을 느
재고 따지고 머리 굴리는 연애가 귀찮은 당신에게는 대 끼는 세로토닌은 관계에 안정을 가져와 연애의 유효기간을
단한 노력 없이 뜨거워질 수 있는 연애 팁이 필요하다. 늘려준다.
스킨십의 무게를 줄인다
커플 앱을 다운 받는다
스킨십에도 밀당이 중요하다. 옷을 슬쩍 잡아당기거나 웃을
때 상대의 팔이나 어깨를 살짝 건드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25세 이상의 성숙한 어른이라면 솔직히 많이 오글거릴 수 있
스킨십에도 상대는 반응한다. 다. 이제 막 사랑에 눈을 뜬 10대들이나 사용할 것 같은 앱을
내 휴대폰에 깐다는 것이 창피하지만 순간의 화끈거림만 극
스킨십에 익숙한 커플에게도 일상 속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만남의 장소를 바꾼다 복하면 미지근한 관계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
데이트를 시작하기 전 만남의 장소와 패턴에 변화를 시도해
바 테이블이 있는 이자카야나 원 테이블 레스토랑, 주말의 보자. 매번 차를 가지고 집 앞까지 데리러 온다면 이번에는
놀이공원 등을 데이트 코스로 잡는 것도 유용하다. 스킨십 내가 그의 집으로 픽업을 가거나, 만남의 장소로 정한 아지
을 부르는 환경이 라 어쩔 수 없이 신체 일부는 맞닿아야 하 트 같은 카페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옮겨보는 식이다.
니까.
익숙한 데이트 코스라도 시작이 달라지면 묘한 긴장감에 사
메신저 창을 이동한다 로잡히게 된다. 시작이 다르면 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메신저 창구는 단연 ‘카톡’이 말에 쉽표를 넣는다
다. ‘안부-보고-위로’ 패턴으로 반복되는 대화가 지루해 이모
티콘을 구입하고 말투를 바꾸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해본 사 수많은 연애 칼럼에서 소개팅, 썸을 탈 때 리액션의 중요성
람이라면 아예 메신저 플랫폼을 바꿔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에 대해 강조한다.
그(그녀)와 인스타그램 친구라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스토 리액션이 상대를 향한 호감을 보이는 당김의 기술이라면 말
리와 관련된 답장을 보내 새로운 대화 주제를 만들 수 있고, 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밀기의 기술이다. 훈훈하고 평화
카카오톡과 다른 메신저 화면의 디자인이 주는 색다른 분위 로운 연애는 어느 순간 지루해질 수 있다. 이럴 때 위험하
기에 대화의 흐름이 달라진다. 지 않은 밀어내기 기술이 말의 속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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