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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8개월로 예상한
                  8개월로 예상한




                  489비자 처리,





                  3년 넘도록 무소식
                  3년 넘도록 무소식










              이란의  농업  과학자로  남호주  지방  지역에서  일을  하           부 웹사이트에는 비자 처리를 위한 대기 기간을 약 8개                 임티아즈 씨는 “호주에 간 남편은 영주권을 얻기 위해
              기 위해 489비자를 신청한 사복바 씨는 비자 처리 기                월로 공지해 놨다.                                     고군분투하고 있고 비자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너무 많
              간이  3년을  넘어서며  자신의  삶은  “모두  파괴됐다”라                                                          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며 “둘이 대화를 하다 보면
              고 말했다.                                        해외에 있는 많은 이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집을 팔고,                 꼭 말다툼으로 끝나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1년 안에 호주에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그 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489비자 처리 기간이 3년                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티아즈 씨는 비자 처리와 관련된 모든 부서들에 연락
              이상으로 늘어지자 이 비자를 신청한 이란, 파키스탄,                                                                을 취해 봤지만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도 출신 지원자들이 호주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가족 중 일부는 먼저 호주에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며 호주 국경이 봉쇄되고 오랜 세월 가족들이 재                  사사 사복바 씨와 그녀의 남편은 489 비자 신청이 조
              이들은 불확실성을 끝내고 비자 지원자들이 호주에서                   회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만간 승인될 것이라 생각하고 가진 것들을 모두 팔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주 정                                                                고 말했다.
              부에 촉구했다.                                      SBS 뉴스는 2019년 이후 여전히 489 비자 승인을 기
                                                            다리는 신청자들이 3만 5,000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                하지만 사복바 씨는 3년이 지난 지금 자신의 삶은 “모두
              마리움 임티아즈 씨와 어린 딸은 파키스탄에, 남편은 호                하고 있다.                                         파괴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에 살고 있다.
                                                            임티아즈 씨는 “딸은 아빠를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사복바 씨는 “2019년 9월에 선청서를 제출했고 남편과
              489 비자를 신청한 이 가족은 3년이 넘도록 비자 승인                                                              곧 호주로 이민을 간다는 생각에 가진 것들을 모두 팔
              을 기다리고 있다.                                     전화를 하긴 하지만 만지거나 느낄 수도 없어서 가끔                  기로 결정했다”라며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
                                                            아빠가 가상의 인물 같다고 한다”라며 “제 딸링 아미나                 지만 3년이 넘게 걸리고 이런 상황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임티아즈 씨는 남편을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                 는 지난 몇 달 동안 아빠와의 대화를 중단한 상태”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며 “비자를 신청하고 남편은 먼저 호주에 가 있고 딸                말했다.
              과 나는 파키스탄에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차도 없이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라며 “이
                                                            임티아즈 씨는 수년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정신 건강                   런 생활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
              임티아즈  씨는  이어서  “3년  1개월하고  9일이  지났지           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했다.
              만 우리는 여전히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
              붙였다.                                          그녀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에                  사복바 씨는 이란의 농업 과학자로 남호주 지방 지역에
                                                            는 안전하지가 않다”라며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부모님                서 일을 하기 위해 489비자를 신청했었다.
              2019년 지방 지역에서 일하며 호주에서 살기 위해 489              께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비자를 신청한 사람은 1만 5,000명에 달한다.                                                                  사복바  씨는  “이민  당국에서는  일정을  전혀  알려주지
                                                            이어서 “아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했을 때가 기억                  않고 그냥 연락을 기다리라고만 한다”라며 “이런 상황
              489 비자는 숙련된 기술을 지닌 외국인들이 호주 지방                난다.혼자서 아이를 돌봐야 했고 비자 처리 기간과 불                  에서 우리 가족들의 계획은 모두 보류됐고 우리의 삶을
              지역에서 일을 하며 지낼 수 있는 비자다.당시 호주 정                확실성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위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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