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 Mylife Weekly 752 ::
P. 62
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사회에서 오빠, 형으로 불리던 것이 ‘군인 아저씨’ 로 통일이 둥근 너의 얼굴 보이고 넘치는 술잔엔 너의 웃음이
씨드니 쌈돌이의 된다. 정든 우리 헤어져도 다시 만날 그날까지
시드니 이야기 제 776회 또 군복무를 마치면 본인도 어른이 된거 같고 주위에서도 더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이상 애취급을 하지 않는다, (호쾌하게 술 한잔 들며 외치고 있지만... 뽀얀 담배연기와 술
진정한(?) 어른이 된 것이다. 오호~ 통재라~~ 잔의 웃음이 다시 만날 그날의 비장함으로 가슴을 후벼파는
여하튼 ‘군대‘는 대한 남아들에겐 생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 느낌이다)
남자에게 군대란? 다. 그래서 필자도 불후의 작품으로 ‘쌈돌이의 군대 이야기’
-제 3화-
를 2년간 연재했었다. 김민우씨의 ‘입영열차 안에서’
‘니는 군대생활 10년 했냐?’ 어색해진 짧은 머리를 보여주긴 싫었어
‘군대생활하면서 일기라도 써 놓은거냐?’ 등등의 오해와 질 손 흔드는 사람들 속에 그댈 남겨두긴 싫어
문을 받으면서... 삼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대 나를 잊을까 기다리지 말라고 한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는 축구와 군대이야기인데... 2002 건 미안했기 때문이야
년 월드컵 때문에 여자들이 축구를 좋아하게 되었고 ’쌈돌이 그곳의 생활들이 낮설고 힘들어 그대를 그리워하기 전에 잠
의 군대이야기‘때문에 군대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 들지도 모르지만
으며 막을 내렸다. 진짜다!! 어느 날 그댈 편지를 받는다면 며칠 동안 잠도 못자겠지
대한민국의 가수들도 군대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런 생각만으로 눈물 떨구네 내손에 꼭 쥔 그대 사진위로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이 막막한 경험을 하며 그것을 노래로 (애인과의 절절함을 비유로 경쾌하게 노래를 불렀으나 사진위
풀어주었다. 로 떨어지는 눈물은 그리움의 눈물만이 아니다. 더구나 흐르
시간배열로 소개하자면 ‘입영전야 - 입영열차 안에서 – ‘이등 는 눈물이 아닌 떨어지는 눈물의 무게는 가히 몇킬로그램일
병의 편지’ 이다. 지? 상상이 안 간다)
우선 최백호씨의 ‘입영전야’
아쉬운 밤 흐믓한 밤 뽀얀 담배연기
[ 다음주에 이어서...]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