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 Mylife Weekly 754 ::
P. 28

세계 이상기후 500여건 살펴보니                             구온난화의 직접적 결과로 수백만 명이 희생됐음을 시사한다”고 덧             엄마 시신 옆 일주일 갇혔던 12세 소녀
                                                           붙였다.
            “71%가 인간활동 영향”                                                                                 탈출후 신고…범인 체포
                                                           또, 전체 504건 가운데 “북미와 유럽, 일본의 극심한 폭염과 시베리
                                                           아 기온 급등, 호주 해수온도 상승 등 12건은 인간이 전 세계에 걸          엄마와 오빠의 시신과 함께 이동식 주택에 일주일 간 갇혀 있던 12
                                                           쳐 기후 불안정을 초래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있을 수 없었던 현상             살 소녀가 자신을 묶은 줄을 이빨로 물어뜯어 푼 뒤 탈출했다.그런
                                                           들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뒤 엄마의 동거남이 엄마와 오빠를 죽이고 자신을 감금했다고 경찰
                                                                                                           에 알려 동거남이 체포되도록 했다고 미 앨러배마주 탤러푸사 카운
                                                                                                           티 보안관실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
                                                           여기에는 작년 북미와 태평양 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열돔 현상’도
                                                                                                           는 지난 1일 자신을 묶은 줄을 이빨로 물어뜯어 풀고 탈출, 앨라배
                                                           포함된다.                                           마주의 시골 도로를 달리다 한 운전자에 발견돼 아동복지 관계자
                                                                                                           들에게 넘겨졌었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대 소속 기후과학 전문가 프레디 오토 박
                                                           사는 “해당 현상은 기존 (최고기온) 기록을 5도나 웃돌았다. 통계적          이후 그녀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어머니 샌드
            최근 170여년 사이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된 500여 건의 이상기후          으로 불가능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             라 바스케스 세자(29)와 14살이 안 된 오빠(이름은 공개되지 않음)
            현상을 분석해보니 전체의 71%가량에서 인간이 영향을 미친 사실                                                            가 엄마의 동거남에게 살해됐으며, 일주일 간 강제로 술을 마셔 취
                                                           았다”고 말했다.
            이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상태에서 엄마와 오빠의 시체 옆에 묶여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지역에선 이에 앞서 2018년에도 비슷한 이상고온 현상이 일어
            이 매체는 영국의 기후 정보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                                                    그녀의 신고에 이동주택을 찾은 보안관들은 시신 2구를 발견하고,
            가 수집한 1850년부터 올해 5월 사이의 이상기후 현상 504건에 대        났다.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북반구 국가를             동거남  호세  파울리노  파스쿠알-레예스(37)를  체포했다.탤러푸타
            한 연구 보고서 400여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           동시다발적으로 덮친 폭염도 유사한 진행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카운티의 지미 애벗 보안관은 이 소녀에 대해 “끔찍한 사건에서 살
            고 전했다.                                                                                         아남아 범인을 체포하고 기소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 영웅”이라
                                                                                                           고 치켜세웠다.
                                                           카본 브리프는 2017년 7월부터 매년 이상기후 현상과 관련한 연구
            인간 활동의 영향으로 발생 확률이 높아지거나 기후변동의 폭이 커
                                                           현황을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진 사례가 전체의 3분의 2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애벗 보안관은 살인 및 납치 혐의로 기소된 파스쿠알-레예스와 피
                                                                                                           해자 세자는 동거 중이었다며, 납치 혐의는 이 소녀가 다른 곳에서
            특히 폭염은 전체 152건 중 93%가 인간의 활동에 영향을 받은 것         카본 브리프는 첫 보고서를 내놓을 때만 해도 이상기후 현상 가운             납치돼 이동주택으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반해 인질
            으로 평가됐다. 가뭄은 81건 중 55건(68%), 호우와 홍수는 126건      데 인간 활동에 영향을 받은 비율이 올해보다 3%포인트 적은 68%           로 잡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7월24일 엄마파스
            중 71건(56%)이 인간의 영향을 받았다. 가디언은 “지난 30년간 여       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에 인간이 미치는 영향이 갈수            쿠알-레예스에 붙잡혀 시신 옆에서 일주일을 지내야 했다.
            름철 고온 때문에 발생한 인명피해의 3분의 1은 인간이 초래한 지           록 커지는 추세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스쿠알-레예스는 1일 밤 그녀가 붙잡혀 있던 이동주택에서 약 32
                                                                                                           ㎞ 떨어진 오번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체포됐다.









                           수강과목

                                피아노|바이올린|첼로|더블베이스

                               플룻|클라리넷 색소폰|기타|드럼|AMEB
                                    정부 규정에 따라 10월 11일부터
                                Theory|HSC|취미반|현악 앙상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면수업이 가능하게되었습니다~













             28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