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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친구들은 돌아가면서 홀로 된 그를 문병 및 간호를 했고 특히 15시간 정도 차로 이동해야 하는 지역의 애보리진 아이들 50
씨드니 쌈돌이의 두 친구가 그와 자주 왕래하면서 조금씩 그의 뜻을 헤아리며 여명을 초청하여 서핑클럽에서 일주일 동안 묵으며 다양한
시드니 이야기 제 778회 잔잔한 배려를 준비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내륙에서만 살던 아이들... 생전 처음 바다를 보는 아이들에
다른 친구들은 자주 병원에 드나드는 친구를 통해서 그의 회 게 바다를 직접 보고 즐기게 해주고 동물원에도 데려가서 세
복 소식을 듣게 되었고 거의 1년 6개월이라는 긴 회복기간 동 계에서 모은 호랑이, 사자, 코끼리, 기린, 하마 등등을 구경하
시드니 미담 블루스 안 수고를 아끼지 않아 주위의 칭송을 받게 되었다. 며 환호하는 아이들.
-제 2화-
특히 기억을 어느 정도 회복한 친구를 또 다른 한 친구가 오래 애보리진 (Aborigine)
동안 소리 소문 없이 주말마다 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나와
음식도 대접하고 밀린 빨래까지 해내고 있다는 미담을 접한 호주의 원주민으로서 영국 백호주의로부터 박해와 설움을 당
필자는 ...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숙연함을 느끼며 Mission 한 이 땅의 주인이자 최대의 피해자이다.지금은 호주 전역에
으로 그 일을 감당하는 친구에게 조용한 존경심이 일었다. 사 약 30만명이 호주정부의 지원금을 보조 받아 특별구역으로
실 이런 일은 친형제들끼리도 하기 힘든 일이다. 정한 지역에서 살고 있고 대부분 교육수준이 낮아 호주정부
로부터 ‘살아있는 관광 상품’ 으로 취급 받고 있다. 아이를 낳
이제 그 친구는 호주정부의 탁월한(?) 복지정책 혜택으로 형 으면 5천불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애보리진들은 아이를 낳기
네 가족들의 보살핌과 보조금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 만 하고 제대로 키우지 않아 문맹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다. 호주 재소자중의 24%가 애보리진이고 집중 거주지역에는 무
려 83%에 달한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그가 가끔 친구들의 모임에도 나타나
친구들과 포옹을 할 때면... 너나 할 것 없이 진한 우정의 감 토속신앙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어 땅을 신성시하며 에어즈
동을 맛보곤 한다.호주의 한 서핑 클럽에서는 수년 전부터 록을 성지로 삼고 있다.
Australia Day(1월 26일)를 맞이하여 시드니에서 내륙으로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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