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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앙의 순결 정신으로”




            잉글랜드-스코틀랜드 종교개혁사




            학술탐사를 마치며 1





                                                                                      송영근 (알파크루시스대)
            [편집자주. 본 필드스터디 학술 탐사는 지난 6월, 알파크루시스 University College의 22명의 참여자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영국-스코틀랜드의 교회사의 발자취를 밟는 귀한 여정이었다. 본 학술탐사 기행문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나누어 기고한다. 본
            교는 하반기 학술탐사 (오는 11월 12-26일, 로마-그리스-터키. 문의: 0450-752-150)를 앞두고 있다.]

            런던(London) 도착


            중세 유럽의 모든 문화와 제도, 사상과 실제적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것은 복음주의 개혁교회
            의 종교개혁이 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종교개혁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세상의 권세와 그들의 사상들과 대항하여 성
            령께서 간섭하시고 통치하시는 참 신앙을 찾아가는 영적투쟁이라 할 수 있고 또한 이 운동은 죄인인 인간을 사랑하는 하나
            님과 올바른 인격적 관계를 회복하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의 종교개혁이 시작된 16세기는 독일과 스위스에서 가장 강
            력한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영국에서도 오랜 시간 유럽의 종교개혁과 연결되어 신실하고 거룩한 하나님과의 만남을 갈망한 사람들의 개혁운동
            이 진행되었고, 다시 가톨릭으로 돌아가려는 왕정으로 복귀되기도 했다. 또한 영국 전역에서 일어난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
            하는 이 운동은 영국 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되어 청교도 운동과 경건 운동으로 이어져 갔다. 따라서 전 세계에 가장 강력
            한 개혁주의 영향을 미친 영국의 종교개혁사를 돌아보는 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배하고 있는 이 시대 가운데 온고지신(溫
            故知新)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런 맥락에서 2022년 6월 이루어진 알파크루시스 대학교의 잉글랜드-스코틀랜드 종교개혁사 학술탐사는 “다시 신
            앙의 순결 정신으로” 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다. 22명의 탐사대는 호주 시드니를 출발하여 24시간 이상의 항공여정을 거
            쳐 런던에 도착하였고 런던을 시작으로 북쪽으로 캠브리지(Cambridge)와 요크(York)를 거쳐 더럼(Durham)을 지나 에든버
            러(Edinburgh)에 그리고 다시 남쪽으로 그라스미어(Grassmere)와 윈드미어(Windmere)를 지나 리버풀(Liverpool)로 그리
            고 계속하여 스트랫포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non)을 지나 브리스톨(Bristol)과 옥스포드(Oxford)로 더 나아가 런
            던(London)을 지나 캔터베리(Canterbury)에 이르렀다가 다시 런던을 마지막으로 돌아보는 여정이었다. 이번 탐방은 종교개
            혁운동의 생생했던 과거의 산실이 시대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살아났기에 오늘날 한국 개혁교회도 영적 회심과
            경건의 터전으로 회복하여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고자 하는 것이 이곳을 방문하는 목적이자 이유라 할 수 있다.


            런던에서 에든버러(Edinburgh)까지                                                                  그는 세인트 존스 칼리지(St John’s College)에서 공부하였고 트리니
                                                                                                    트 칼리지의 연구원과 레이디 마가렛(Lady Margaret)의 신학교수로
            탐사팀은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136km의 거리를 2시간                                                   재직하면서 청교도 운동을 일으켰으며 부총장까지 올라 프로테스탄
            이동하여 캠브리지에 도착했다.                                                                        트 운동을 보급하였다.
                                                                                                    <실낙원>의 저자인 존 밀턴은 크라이스트 칼리지(Christ’s College)
            캠브리지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캠브리지 대학교는 옥스포드 대학교                                                     를 졸업했고, 찰스 다윈도 캠브리지 출신이다.
            와 함께 영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학문과 기술을 이끌어가는 학문
            의 선구자 같은 곳이다. 37개의 독립된 칼리지들과 단과대학으로 구                                                   그리고 청교도 성직자로 미국에 하버드대학을 설립한 존 하버드도 임
            성된 이 대학교는 1209년 옥스포드로부터 독립한 학교이다.                                                       마누엘 칼리지에서 공부하였다. 헨리 6세에 의해 세워진 킹스 칼리지
                                                                                                    와 그의 아내에 의해 설립된 퀸즈 칼리지가 있고, 헨리 8세에 의해 세
            이 학교를 졸업한 종교개혁자는 영국 장로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토마                                                    워진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는 90 여명의 캠브리지 출신
            스 카트라이트(Thomas Cartwright)가 있다.                                                         노벨상 수상자 중에 30여명 이상을 배출하였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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