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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자유분방하게 자란 아이들이어서인지 발차기에는 힘이 실려                 면서 살고 있지만 대책은 없단다. 친구들과 한국말로
               씨드니 쌈돌이의                                    있었다. 기합소리와 함께 정권도 내지르고... 기념사진 한 장             “모기향을 가져가서 한번 피워봐야겠군” 하며 웃음을 교환
               시드니 이야기 제 780회                              찰칵~ 했다.                                        했다.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애보리진 48명은 4박 5일 예정으로 시드니에 머물다 돌아
                                                           그리고 이날 저녁식사는 친구들이 고기를 구워서 야채와 함                갔다.
                                                           께 빵에 넣어서 배식을 했다. 48명의 애보리진 아이들과 학
                         시드니 미담 블루스                        부형들 그리고 호주 서핑클럽 회원들 80여명은 우리 친구들               <특보>
                             -제 4화-
                                                           을 빙 둘러싼 채 고마움의 박수를 쳐주었고, 호주 서핑클럽               지난 일요일(1월 29일) 한국청년 두 명이 애보리진들이 머무
                                                           회원들도 한국친구들이 애보리진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 찬사                는 사우스 나라빈 클럽 앞바다에서 수영을 하던 중, 한 명은
                                                           를 보내왔다. 서핑클럽에 비치되어 있던 와인과 맥주가 끝없               기를 쓰며 모래사장으로 수영을 해서 나오고 있었고 다른 한
                                                           이 우리 테이블 앞에 놓여졌던 것이 그 증거닷!                     명을 깊은 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애보리진 꼬마
                                                                                                          가 발견, 서핑클럽으로 뛰어들어가 구조요청, 앤디라는 구조
                                                           간식으로는 친구가 직접 만든 한국형 빵과 한국에서 날아온                대원이 바다로 들어가 간신히 구출,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앰
                                                           한국과자 3박스가 인기를 얻으며 배부되었다. 한국 빵과 과자              블런스로 모나빌 병원으로 이송, 간신히 생명을 건진 사건
                                                           역시 이들에겐 ‘난생 처음’ 이라는 수식어가 필요했다.                 이 있었다.
                                                           해가 지고 있는 태평양 바닷가에서는 애보리진 아이들의 웃                서핑클럽의 한 관계자는 “너희 한국사람이 애보리진을 도왔
                                                           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친구들과 애보리진 어른들, 호주 서                기 때문에 한국청년이 도움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핑틀럽 회원들은 와인잔과 맥주병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                 지역 신문인 맨리 데일리에서 취재를 해갔고 필자에게 제보
                                                           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민간외교로서는 최고의 우애를 쌓               가 들어온 사건이었다.
                                                           은 셈이다.                                         박상현이라는 청년은 생명의 은인인 애보리진 아이에게 서핑
                                                           친구들은 기회가 되는대로 애보리진 마을을 방문하기로 했                 클럽으로 찾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이것 역쉬~~ 한국
                                                           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들이 사는 지역은 무척 더워           과 호주와 애보리진들을 함께 묶어주는 소중한 인연이 된 듯
                                                           서 8월쯤이 방문하기에는 적기이고 모기가 많은데 그냥 물리               싶다. 지화자~~ 얼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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