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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뉴사우스웨일스주 홍수 대피소 7곳 운영                          다.                                              화요일은 빅토리아 주정부가 강제 입양 피해자들에게
            자원봉사자 1,000명 이상 배치                                                                             공개적으로 사과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올해 초 다
                                                           앤드류 크리스프 빅토리아주 비상관리국장은 당국이                      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400만 달러를 배상금 형태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지방 정부, 유역 관리 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최종안이  확정되지는
                                                           국, 응급 서비스 등 다수의 주요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않았다.
                                                           서 제방의 위치가 마련됐다”라고 말했다.당국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홍수가 에추카의 중요한 위협 요소로 남을                   이 기금은 위기 상담뿐만 아니라 강제 입양 피해를 입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 산모를 위한 고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
                                                                                                           사회가 피해자들을 지원하게 되며, 입양자의 친부모와
                                                           빅토리아 주정부, 강제 입양 피해자                             양부모 이름이 모두 포함된 통합 출생증명서에 대한 선
                                                           에게 공개 사과 10주년…                                  택권도 제공된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일부 지역에 홍수 위험이 계속되고                    ‘여전히 트라우마 겪는 어머니들’
            있는 가운데 주비상서비스본부는 남부 해안 강변 지역                                                                   하지만 레스터 씨는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
                                                                                                           했다. 레스터 씨는 “그들은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 그
            에 구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들은 지금 무언가를 해야 한다”라며 “나는 강제 입양을
                                                                                                           겪은 가장 어린 엄마들 중 1명이다. 80세가 넘는 다른
            SES 주비상서비스의 카렌 요크 청장은 현재 대피소 일
                                                                                                           엄마들도 있으며 그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강
            곱 곳이 운영 중이라며, 주 전역에 걸쳐 1,000명 이상
                                                                                                           조했다.
            의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주정부가 약속한 400만 달러는 2021년 빅토
            밤새 주비상서비스는 664건의 지원 요청을 받았다.
                                                                                                           리아주에서 열렸던 강제 입양 의회조사에 대한 응답 성
                                                                                                           격을 띠고 있다.
            요크 청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홍수를 뚫고 운전해서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갓 태어난 아들이 주정부에 의
            안 된다며 사려 깊게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 강제 입양된 지 50년이 지났지만 트리샤 레스터 씨
            고 강조했다.                                        는 여전히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안고 있다.                        당시 의회 조사에서는 1958년에서 1984년 사이에 강
                                                                                                           제 입양 관행이 널리 퍼져있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요크 청장은 “악천후에서 벗어나고 있고 강물도 약해                   1972년 멜버른에서 외동아들을 출산할 당시 레스터 씨
            지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라며 “지역                  는 18세 미혼모였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당시 강제 입                  이 기간 동안 아이를 출산한 수만 명의 여성들이 아이
            사회에서 도로 위 위험성은 사라지지 않았다”라고 지                   양의 잔인한 관행을 레스터 씨에게 적용했다.레스터 씨                   와 강제로 떼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빅토리아 주
            적했다.                                           는 비인간적인 시스템의 희생자인 수만 명의 빅토리아                    정부 대변인은 주정부가 향후 몇 달 동안 지원 단체, 자
                                                                                                           금 지원 서비스 제공 업체, 어머니 및 영향을 받은 가족
                                                           주 어머니들 중 한 명이다.
            한편 빅토리아주에서는 큰 홍수 피해를 입은 에츄카                                                                    들에게 구제 계획의 발전 단계를 알리기 위해 연락을 취
                                                                                                           할 것이라고 말했다.
            (Echuca) 마을에서 물을 어떻게 퍼낼지를 놓고 논쟁이               레스터 씨는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일매일 그럭
            벌어지고 있다.
                                                           저럭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가치관, 정체성, 엄                  대변인은 “역사적인 강제 입양 관행으로 인한 엄청난 슬
                                                           청난 상실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50년이 지나                  픔과 트라우마를 인정하며 수십 년 전에 이같이 잔인한
            머리 강(Murray River)이 흐르는 이 마을은 도시 중심
                                                           면 울음이 그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우는 날이 있다”라                  관행을 견뎌내야 했던 사람들에게 미친 파괴적인 영향
            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가를 따라 만들어진 제방 벽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방에서 강가                   고 말했다. 20년 전 자신의 아이와 다시 연결됐고 수많                 을 인식하다”라며 “우리가 한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쪽에 위치한 지역 주민들은 이미 홍수 영향을 받은 지                  은 상담 치료를 받았지만 70세인 레스터 씨는 여전히                   야기된 피해를 인식하고 의미 있는 지원을 할 수는 있
                                                                                                           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역으로 물이 퍼 날라지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                  고통과 후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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