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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ducatiion / 교육






            울음으로 시작했지만






            웃음으로 끝내는 훈육법









            “최지온! 아빠가 기분 나쁘다고 물건 던지면 안 된다고 계속해서             을 쓸 필요도, 소리를 지를 필요도 없다. 아이 울음에 동요되지 않          오빠가 장난감을 빌려주지 않아 속상했을 아이 마음에 충분히 공
            이야기했지? 아빠랑 방에 가서 이야기 좀 해.”                      고 그저 차분히 아이가 조금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감해주고, 그럼에도 물건을 던지는 행동은 하면 안 된다는 것만 짧
            “싫어, 싫어!”                                                                                      고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한참 동안 계속되던 지온이의 울음이 아주 조금 작아졌다. 지금
            싫다고 몸부림치는 아이를 안고 방으로 들어왔다. 오빠가 장난               이 찬스다.                                         지온이도 기분이 풀렸는지 편안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감을 빌려주지 않아 기분이 나빴는지 계속해서 물건을 집어던졌
            기 때문이다.                                         “지온이도 울음 그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잘하고 있어. 지온이            훈육이 끝나면 이제 아이와 즐겁게 놀 시간이다. 우는 아이를 보
                                                            도 화난 이유가 있었지? 지온이 울음 그치면 우리 같이 이야기             며 미안했던 마음, 아빠 말을 잘 이해해줘서 고마웠던 마음을 모
            방으로 들어온 지온이는 발길질까지 하며 고래고래 울기 시작했               하자.”                                           두 담아 신나게 놀아주었다.
            다. 아이의 발길질이 내 몸에 닿지 않게 떨어뜨린 후 아이에게 말            울음과 울음 사이에 아이와 이야기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던지면
            했다.                                             서 계속 기다렸다.                                     언제 울었냐는 듯 신나게 노는 아이의 모습이 참 예뻤다.


            “지온아, 때리는 건 잘못된 행동이야. 아빠는 지온이 울음 그칠             좀 더 시간이 흐르자 지온이 울음이 서서히 멈추더니 훌쩍거리며             사실 오늘 같은 날, 곤히 잠든 아이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때까지 기다릴 거야. 울음 그치면 아빠랑 이야기하고 거실로 같              나에게 다가왔다. 지온이를 안아주면서 고맙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도 않은데 굳이 아이를 방에 데리고
            이 나가자.”                                                                                        가서 울려야 했을까 싶기도 하다.
                                                            “지온이가 울음을 멈췄구나. 화난 마음을 이기고 울음을 그치려고
            내 말에 오히려 더 크게 우는 지온이와 울음이 그치기를 기다리              노력해줘서 고마워. 지온이가 울음을 그치니까 아빠 마음도 좋아             그래도 언제나 오냐오냐하는 아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는 나 사이의 대치가 계속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평정심을 유             지네. 아빠랑 저기 앉아서 이야기해볼까?”                        다.
            지하는 것이다.
                                                            어느덧 지온이는 순한 양이 되어 있다. 대화를 나누기 좋은 환경이           친구 같으면서도 잘못된 점은 분명히 잡아주는 아빠의 태도가 사
            아이가 적어도 30분 이상 울 것을 예상하고 방에 들어왔으니 인상            지만 대화 시간이 절대로 길어선 안 된다.                        랑하는 아이를 바르게 성장시킬 것이라 믿는다.










                           수강과목

                                피아노|바이올린|첼로|더블베이스

                               플룻|클라리넷 색소폰|기타|드럼|AMEB
                                    정부 규정에 따라 10월 11일부터
                                 Theory|HSC|취미반|현악 앙상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면수업이 가능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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