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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ducatiion / 교육


            오은영박사 컬럼 1




            마음을 표현하는




            법도 가르쳐야 한다






            빈말이어도 표현을 해야 한다                                어요. 이건 어마어마한 결과거든요. 어릴 적 부모와 편안한  면 내 마음을 이해할 거야’라고 넘기잖아요. 꼭 표현법을 연
                                                           관계가 형성됐다면 성인이 돼서도 안정적인 애착을 보였어                  습해야 하나요?
            부모가 아닌데 육아서를 읽는 독자들이 늘었어요. 어떻게  요. 부모와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이 이 결과를 들으면 실망
            이해하시나요?                                        하겠지만, 이걸 강조하는 이유가 있어요.                          네. 연습이 중요해요. 저는 부모들을 만나면 끝까지 계속 모
                                                                                                           델링을 해줘요. 처음에는 도저히 어색해서 못 하겠다는 부
            세월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2005년 SBS <우리 아이가  내 성장 과정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 미래에 겪을 어려움을  모들이 있어요. 그래도 시킵니다. 하다 보면 많이 좋아져요.
            달라졌어요>를 촬영했을 때는 목적이 둘이었어요. 아이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감정에서 한발 물러서서 나를  중요한 건 포문을 여는 거예요. 허들을 넘으면 의외로 잘할
            때리면서 키우지 말자와 훈육은 자기 조절을 가르치는 일이                탐색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거치면 후천적으로 안정감을 획                  수 있고 아이들이 되게 좋아해요. 그리고 꼭 표현법을 연습
            라는 것.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어요. 채널A <요즘 육아 금              득할 수 있어요. 노력을 통해 충분히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                해야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고 이해해줄 거라고
            쪽같은 내 새끼>를 부모가 아닌 젊은 세대도 많이 봐요. 이              에 사실 희망의 메시지인 거예요.                              생각하는 건 부모의 착각이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본인이
            유를 따져보면 나를 더 잘 알고 이해해서 좀 더 좋은 삶을 살                                                             어른이 된 다음에 이해해요. 대개 마흔이 넘어야 가능한 일
            고 싶은 마음의 반영이라고 봐요.                             타고난 기질에서 더 큰 영향을 받지 않나요?                        이에요. 내가 마흔이 돼서야 이해했던 기준을 현재 내 앞에
                                                                                                           있는 어린아이한테 적용하면 안 돼요. 좋은 감정은 좋은 감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기질도 중요하죠.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어떤 기질이 더 좋고  정으로 화가 날 때도 화를 표현해줘야 해요.
            다소 극단적인 문제 행동을 보여요. 부모들은 해답을 찾기  더 나쁘지 않다는 거예요. 이건 사람 됨됨이의 문제가 아니
            위해 방송에 출연하고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곤  에요. 아이가 부모를 무시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아이마                               화도 표현해야 하나요?
            합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부모가 어린 시절에 감정적 어려움               다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나 자극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방
            을 겪은 사례가 종종 발견됩니다.                             식이 조금 다른 건데, 부모가 이걸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그럼요. 희로애락을 배워야 하니까요. 중요한 건 과도하게
                                                           어려움이 생겨요. 아이의 기질과 발달도 이해해야 하지만 가                격분하고 노여워하면서 아이에게 말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
            옛말에 “내가 큰 대로 아이에게 그대로 한다”라는 말이 있는              장 중요한 건 부모인 내가 ‘이 상황이 왜 이렇게 유난히 거슬              에요. 제가 부모들에게 화를 내지 말고 아이들을 키우라고
            데 이게 학문적으로도 밝혀졌어요. 1985년도 버클리대학의  릴까? 화가 날까?’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니까, 많이 오해하시는데요. 격분하고 분노하지 말라는 거
            애착학자 메리 메인이 성인을 대상으로 애착유형검사를 했                                                                 지 화를 내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 스무 살이 넘으면 저절로
            는데, 만 12개월에서 3세 사이에 자신과 부모와 맺은 관계가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육아 상황에 따른 현명한 대화법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마음도 가르쳐야 해요. 마음을 말
            자식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현상이 80%에서 90%까지 보였               을 알려주는 책인데, 성격이 무뚝뚝한 부모들은 ‘아이가 크                로 표현하는 법을 부모가 알려줘야 합니다.
                                                                                                                                           [다음주에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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