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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uto / 자동차

















             원투펀치의 콤비네이션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신형 XM3 하이브리드를 만난다. 그런데 햇살은  과 기술이 반영된 테크놀로지에 방점을 찍는다. 1.6L 소형 엔                          동 전기모터(36kW)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 모터
            따스하고 불어오는 바닷바람마저 온화하다. 이곳은 부산 송정.  진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리드와 F1을 연결짓는 것은 지나친  (15kW)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이 결합된다. 클러치리스
            어떤 만남은 어떤 장소인가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 하늘과  과장이 아닐까.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F1 머신의 속도가  멀티모드 기어박스와 매칭,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달리기의
            바다의 경계가 희미할 만큼 푸른 날, 수평선을 배경으로 서 있             아니라 기술적 작동 원리다.                                 균형을 잡는다.
            는 카페에서 첫 만남은 웨이브 블루 컬러처럼 밝게 다가왔다.
                                                           얼핏 디자인은 비슷해보이지만 전용 디자인으로 차별화 했다.  어느새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창밖  풍경이  선명하게  보이는
            그러고 보니 지난해 XM3를 타고 송정과 부산 일대를 달린 경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와 건메탈 사이드 가니시, 하이글               것은 날씨가 좋기 때문이지만 시야가 좋은 까닭이기도 하다.
            험이 있다. 어쨌든 인연이 있는 차다. 갈매기의 고향이 바다라             로시 블랙 B-필러, 듀얼 테일파이트 등이다. 특히 웨이브 블루
            면 XM3의 고향이 부산인 것처럼 말이다.                        와 일렉트릭 오렌지 보디 컬러가 시선을 끈다.                       자세가 너무 높지도 않으면서 지면을 읽기에도 적당한 높이
                                                                                                           다. 차체의 무게 중심이 밑으로 향하는 성질은 역시 모터스포
            XM3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어 유럽으로 수출된다. 르노 아              시승 코스는 부산-울산 고속도로를 달려 장안 IC를 나와 울산  츠 경험을 통한 세심한 튜닝의 결과일 것이다. 속도를 높여갈
            르카나라는 이름이다. XM3 하이브리드 즉 아르카나 E-테크  외곽도로를 돌아오는 편도 58km, 왕복 116km 구간이다. 시                        수록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바퀴의 상호작용은 활발하다.
            HEV는 국내에 앞서 유럽에 먼저 출시되었는데 반응이 좋은 것             가지와 고속도로, 지방도 등 다양한 구간으로 짜여졌다. 이제
            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유럽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보              전기차에 가까운 성능 그리고 F1으로부터의 영감이 어떤 것인               엔진과 전기모터는 따로 또 같이 구동바퀴에 힘을 싣는가 하면
            면 아르카나 HEV가 토요타 라브4에 이어 7위를 차지했고, E-           지 확인해볼 시간. 고속도로를 타기 전에 시내 구간은 EV 모드             자원의 재순환처럼 양방향으로 힘을 보내고 받는다. 그런 과
            테크 기술이 적용된 캡처와 클리오 HEV를 합친 브랜드 순위              로 달리기 시작한다.                                     정에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사용하기를 반복한다. 엔진 혼자만
            는 전체 3위에 이른다.                                                                                  일할 때보다 효율적인 것은 물론 일하는 재미도 있을 터이다.
                                                           전기모터로만 달리는 EV 모드는 전기차와 다름없는 조용하고
            E-테크 하이브리드의 기술력이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부드러운 달리기를 보여준다. 생각보다 탄탄한 토크에 힘입어  이런 상호 작용이 빠르고 부지런하게 작동한다는 것도 이 차
            것은 여러 매거진에서의 수상 경력이 말해준다. 영국 <오토 트             중간 가속에 힘이 붙는다. 묵직함마저 느껴져 안정감이 더해진               의 장점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특징적인 또 한 가지는 하
            레이드>는 2022 뉴 카 어워드에서 ‘베스트 하이브리드카’를  다. 좀 더 힘을 쏟아내는 과정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한다. 안정                         이브리드용  기어박스다.  르노  F1팀의  기술이  반영되었다고
            수여하며 “SUV 쿠페의 심미적인 디자인, 손쉬운 접근성, 하이            적인 자세는 적당한 쿠션의 시트와 탄탄한 하체에서 비롯된다.               하는 부분으로 4개의 축으로 연결된 E-테크 전용 변속기다.
            브리드의 높은 효율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르노코리아는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 전기차 모드로 주행  엔진과 2개의 모터로만 바퀴에 연결해 구동과 변속, 발전 등
            르노코리아는 XM3 E-테크를 소개하며 “가장 전기차에 가까              가능하다는 것을 어필한다. 하이브리드지만 전기차 성격을 강                을 진행한다. 마치 CVT 감각과 비슷하며 연결감이 부드럽고
            운 하이브리드 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르노 F1팀의 영감            조하는 이유다. 파워트레인은 1.6L 86마력 가솔린 엔진과 구             반응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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