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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uto / 자동차
기술과 미학으로 완성한
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
신형 그란 투리스모의 외관은 한국인인 민병윤 디자이너가 디 시한다. 반면 최고속도 302㎞/h의 성능을 낼 정도로 강력하 좌석은 다양한 탑승자 체형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고속 코
자인을 주도했다. 클래식카의 곡선미 넘치는 스타일을 현대적 지만 가변 스포일러 같은 장치는 없다. 원형으로도 충분한 다 너링에서도 몸을 잡아주는 능력이 마음에 든다. 소재는 곳곳
으로 재해석한 것이 핵심이다. 과거 브랜드를 대표했던 GT의 운포스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에 가죽과 탄소섬유, 알루미늄 등을 둘러 고급차의 성격을 여
영광을 되살려보자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덕분에 양감이 실히 보여준다.
강조되면서 우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특히 후드가 펜더 일부 실내는 GT만의 안락함을 바탕으로 디지털화를 적극 반영한
까지 덮은 마세라티의 새 디자인 요소 ‘코팡고(Cofango)’는 이 분위기다. 디지털 계기판과 디지털 시계는 운전자 취향에 따 동력계는 마세라티의 새 주력 엔진인 네튜노를 채택했다. V6
런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라 다양한 그래픽을 구현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 3.0ℓ 트윈터보 형식이다. 시승차는 내연기관 최고성능 라인업
방에 시야를 집중시킬 수도 있다. 12.3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인 ‘트로페오’로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6.3㎏·m를 발
전면부는 큼지막한 타원형 그릴과 세로형 헤드램프, 부풀어진 의 사용자 환경도 세련된 느낌이다. 여기에 포함된 안드로이 휘한다. 마세라티가 앞서 출시한 미드십 수퍼카 MC20과 같
펜더 등이 마세라티의 일원임을 알린다. 굳이 삼지창 엠블럼 드 오토 기반의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 멀티 은 엔진이지만 시스템 일부를 온로드 주행에 최적화하기 위해
이 없더라도 알 수 있다. 후드의 강한 굴곡은 범퍼와 구분되는 미디어 시스템은 무선 연결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 손봤다. 최고출력을 낮추고 엔진오일 윤활 방식을 Dry가 아닌
파팅라인과 함께 독특한 이음새를 보여준다. 그릴 내부엔 가 다. 최다 5명의 사용자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는 점도 특징 Wet으로 바꿨다. 여기에 이중 연소 기술, 실린더 비활성화 기
변식 셔터를 장착해 공력성능을 높였다. 이다. 능을 통해 효율을 높이기도 했다.
측면은 우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이 아름답게 눈에 비친다. 또 다른 자랑거리인 새 음향 시스템은 마세라티와 같은 국적 마세라티는 새 그란 투리스모를 두고 역동성, 고급스러움, 쾌
후륜구동 쿠페의 비례와 앞보다 큰 뒷바퀴가 보여주는 자태 의 소너스파베르와 협업했다. 총 19개의 스피커는 그 주변의 적함의 세 가지 요소를 버무렸다고 자부한다. 달리 말하면 주
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GT’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세라 소재와 공간감까지 조율한 결과 마세라티만의 매력적인 배기 행성능과 감성품질, 승차감에 주력했다는 의미다. 이는 시승
티의 특징적 요소인 프론트 펜더에 나란히 뚫은 3개의 장식 음에 걸맞은 음질을 제공한다. 그러나 배기음을 듣는 것만으 을 통해 차가 보여준 제품력에서 그대로 알 수 있었다.
도 놓치지 않았다. 로도 차를 즐기는 데 부족함이 없다.
차에 올랐을 때 느낄 수 있는 모든 감각이 빠르고 편하게 달
후면부는 딱 벌어진 펜더의 볼륨에서 힘이 느껴진다. LED로 엔진 시동 버튼과 주행모드 버튼은 스티어링 휠에 배치했다. 릴 수 있는 ‘GT’의 특성을 가리켰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형 그
가득 채운 날렵한 모양의 테일램프는 마치 비상하는 날개를 변속은 센터페시아 가운데에 버튼으로 조작 가능하다. 순수 란 투리스모는 “GT의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 메시
연상케 한다. 과감한 디퓨저와 배기구 디자인은 고성능을 암 스포츠카가 아닌 GT라서 가능한 구성이다. 세미 버킷 형태의 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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