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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자극적? 선정적?
조성현 PD와 김도형 교수의 입장은 이렇다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이후 JMS 정명석에 대한 분노와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내용을 편집없이 내보낸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는 게 아니라 피해자가 어떤 피해를 입었고 그 피해가 얼
마나 끔찍한 것인지 사실적 내용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잇달았고, 피해자를 보 다”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제작 의
호해야 하는 저널리즘의 본질을 잊었다는 지적까지 나왔 도를 고려했을 때 연출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고 자평하며
다.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MBC PD가 10일 기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나는 신이다'에서 선정성이 아닌 참
간담회에서 이 같은 논란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담함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PD는 "문제 의식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부터 JMS 정명석 교주를 추적하고 있는 김도형
그러나 '나는 신이다'는 영화나 예능이 아니다. 실제 누군 교수의 생각도 조 PD와 비슷했다. 김도형 교수는 지난 9
▲나는 신이다’ 예고편. ⓒ넷플릭스
‘
가가 당했던 피해 사실"이라면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일 KBS ‘더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신이다’가) 자
공개된 이후 화제의 중심에 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전달하는 것이 사이비 종교 집단의 실체를 제대로 알릴 수 극적이다,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있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은 방식으로) 방송하지 않았으면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을
가지다. 신도들을 착취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실체를 낱
거다”라고 말했다.
낱이 알게 돼 충격이라는 반응과 종교 피해자들을 다룬 방
그러면서 조 PD는 JMS는 수차례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식이 2차 가해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사이비 종교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러 번 공개됐지만 김도형 교수는 대학 시절 사이비 종교 JMS의 문제점을 인
왜 사이비 종교 단체와 교주가 존재하고 (계속) 피해를 일 식하고 '엑소더스'를 설립해 JMS 정명석 교주의 범죄를 고
특히 JMS 정명석 교주를 다룬 회차에서 나체의 여성 신도
으키는지 질문하고 싶었다. 메이플 역시 JTBC와 인터뷰한 발하고 피해자들을 도왔다. 그러다 JMS로부터 협박에 시
들이 욕조에 둘러 앉아 정명석을 애타게 부르는 모습을 수
적 있지만 기억하는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달렸는데, 김 교수의 부친은 JMS 신도들에게 생명을 위협
차례 반복 등장시킨 것, 정명석과 피해자간 노골적인 대화
조 PD는 "'신도에게 몹쓸 짓을 했습니다’라는 말로 끝나 할 정도의 폭행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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