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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ealth / 건강





            100세까지 탄탄하게! 걷기의 마법






            걷기만으로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일 걷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그런데 과연 제대로 걷고 있을까? 걷는 것조차 아프
            다고,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걸음걸이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걷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심장 질환이
            나 혈관 질환의 원인인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수치 이상 등에 걷기
            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 조사를 통해 입증됐다. 서울대 의대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는 걷기는 ‘신이 내린 최고의 명약’이라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 시속 4~5km로 경쾌하게 걸으면 중
            강도의 유산소운동이므로 유산소운동의 이점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된 걷기와 사망률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
            면 하루 8,000보 이상을 걷는 사람은 4,000보 미만을 걷는 사람보다 모
            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51% 낮았다. 또한 하루 1만 2,000보를 걷는
            사람은 4,000보 미만을 걷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65% 낮았다.

            이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국립노화연구소 등의 공동 연구팀이 2003년부
            터 2006년까지 미국 40세 이상 성인 4,840명에게 걸음걸이 수를 자동
            으로 측정하는 기기를 착용하게 한 뒤, 2015년 사망자를 추적한 결과다.


            걷기는 그 어떤 운동보다도 쉽고 간편하다. 옷이나 장비 등을 갖출 필요
            가 없고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천천히 걷기부터 경보처럼 빠르게 걷기
            까지 다양한 운동 강도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제대로 걷고 있
            을까?




                                                                                   걸음걸이 자가 진단
                                                                                   1 발뒤꿈치가 아프다?
                                                                                   발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있다. 평발인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
                                                                                   는 질환으로 발바닥에 넓게 퍼져 있는 얇고 긴 족저근막이 손상돼 발생하는 염증이다. 발을
                                                                                   들어 올릴 때 발바닥 근막이 계속 힘을 써야 하는데 발바닥의 아치가 평평하면 탄력과 장력
                                                                                   이 모두 떨어진다. 결국 걸을 때마다 더 많은 힘을 주면서 미세한 손상이 반복된다. 꾸준한 스
                                                                                   트레칭과 쿠션감이 있으면서 굽이 높은 신발 착용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2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
                                                                                   유독 가방을 메기 편한 어깨가 있다. 하지만 이는 신체 불균형을 가져오고 몸을 한쪽으로 기
                                                                                   울인 채 걷게 된다. 자주 사용하는 쪽은 근육의 힘도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세져 근력의 차
                                                                                   이가 점점 더 벌어진다. 결국 근력이 강한 쪽을 계속 사용하게 되고, 몸의 불균형 현상은 더
                                                                                   욱 심각해진다.


                                                                                   3 스마트폰 보며 걷기
                                                                                   요즘 사람들의 가장 흔한 걷기 자세가 아닐까 싶다. 길을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도 스마트폰
                                                                                   에서 눈을 떼지 않는 사람들. 위험할 뿐만 아니라 허리가 굽고 등도 구부정한 채 걷는 잘못된
                                                                                   습관이 생기기 쉽다. 또한 원래 C자형이어야 하는 목뼈의 형태가 변한다. 그러면 머리를 지
                                                                                   탱하는 목뼈 주변의 근육이 경직돼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힘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 어
                                                                                   깨와 목의 결림과 통증, 수면 장애 등은 이런 습관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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