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 Mylife Weekly 790 ::
P. 42

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물가 상승세 줄었지만 생활비 압박 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 기후             연방정부가 다음주 발표하는 연방예산안을 통해 복지단체들의
            전… “연간 15% 가격 상승한 식료품                           변화, 생산 비용 상승과 같은 요인이 식료품 가격 상승에 기여             강력한 요구대로 구직수당을 인상할 계획이나, 오직 55세 이상
                                                                                                           에 대해서만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은?”
                                                            하지만 호주연구소는 2월 보고서를 통해서 “기업들이 필요 이              구직수당(JobSeeker)을 인상하라는 사회적 요구를 연방정부
                                                            상으로 가격을 올려왔다”고 지적했다.                           가 부분적으로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난 씨는 빈곤퇴치 센터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53%가 생             연방정부는 다음주 발표되는 연방예산안을 통해 55세 이상의
                                                            활비 압박으로 인해 식사를 거르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에 대해서만 정부 수당을 인상할 방침이다.


                                                            식료품비를 절약하려면?                                   그간 국내의 주요 복지기관들은 이구동성으로 구직자 수당이
                                                                                                           현실적으로 지나치게 적어 수급자들의 생활고 상황이 심각하
                                                            소비자 옹호단체인 초이스의 리암 케네디 대변인은 식료품 비               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켜왔다.
                                                            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구입하는 각각의 품목에 얼
            1년 이상 물가 상승 압박이 이어지며 많은 호주인들이 식료품               마를 지불하고 있는지를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짐 차머스 연방재무장관은 이번 예산안을 통해 빈곤층 및 사
            비 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소외계층에 대해서는 계층 구분없이 보편적 지원 대책이 마
                                                            케네디 씨는 “여러분이 구입하는 제품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              련될 것이지만 구직수당만은 55세 이상으로 그 대상을 제한할
            호주통계청이 발표한 3월 분기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7%             여야 한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거래를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였다. 12월 분기의 7.8%에 비해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기울여야 한다”라며 “100g당 가격과 같이 단가를 꼼꼼하게 따
            호주중앙은행 목표치인 2~3%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편이다.               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모든 전문가들의 의견, 다양한 경제 분
                                                                                                           석 을 통해 55세 이상의 구직자들이 대표적인 장기 실업자로
            특히 식료품 가격의 상승 폭이 매우 큰 편이다.                      케네디 씨는 “사람들이 생활에 대한 여유를 잃고 있다”라며 재             드러났다”면서 “특히 해당 연령층 구직자의 다수는 여성과 취
                                                            정적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지원이 절실하               약계층으로 정부의 지원이 우선적으로 확대될 수 밖에 없는 것
            가장 값이 오른 식료품은?                                  다고 말했다.                                        으로 결론 내렸다”고 부연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주택 가격, 레크리에이션 및 문화 비용의              정부가 빈곤에 처한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               앞서 정부 산하의 경제통합자문위원회는 현재의 물가 상승과
            상승폭에 이어서 식품과 무알코올 음료의 가격 상승 폭이 매우               케네디 씨는 “직원들이 실질 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으며 더              주거난 등을 고려해 구직수당과 연방정부 차원이ㅡ 임대보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시간 일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뒤쳐지게 될 것”           수당 인상의 필요성을 정부 측에 권고한 바 있다.
                                                            이라고 지적했다.
            식료품 가운데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제품은 연간 14.9% 가                                                           이에 대해 짐 차머스 연방재무장관은 지구상의 그 어떤 정부
            격 상승을 기록한 유제품이었다. 빵과 시리얼 제품의 가격 역               연방정부, 55세 이상 대상 구직수당                           도 모든 지출 인상 요구를 수용할 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 1년 새 11.8% 상승했다.                                                                             그는 “서민층을 위한 보편적 물가지원 방안인 에너지 요금 보
                                                            인상                                             조 플랜 등이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빈곤퇴치 센터의 제이 쿠난 공동 코디네이터는 “(엄청난 가격
            상승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식습관을 바꿔야만 했다”고 지적                                                              차머스 재무장관은 “다양한 방안의 물가지원 대책이 시행되고
            했다.                                                                                            있고 모든 지원 대책이 연령 계층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면서 “
                                                                                                           예로써 에너지 요금 보조 플랜의 경우 노인 펜션 수급자 등 다
            쿠난 씨는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는 일로 사람들이 더 이상                                                              양한 복지수당 수급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나 연령 구분은 없
            신선 제품을 사지 못하고 냉동식품을 사고 있다”라며 “더 많은                                                             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람들이 냉동식품을 사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 냉동식품으로
            생활하던 사람들이 더이상 냉동식품을 사지 못하는 경우도 많                                                               이와 관련 녹색당은 젊은층 구직자의 복지수당도 인상하라고
            다”고 말했다.                                                                                       촉구했다.



              42 www.mylifeweekly.com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