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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눈을 위한 한 방울,
인공눈물 바로 쓰기
젊은 청년들부터 중장년층까지 한 번쯤 눈이 시리고 뻑뻑하여 인공눈물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
실 텐데요, 인공눈물은 잘못 사용하면 눈 건강을 해치는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맑
고 투명한 액체이지만 자신의 증상과 원인에 따라 효과적인 성분으로 맞춰서 쓰는 것이 중요합
니다. 인공눈물은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은지, 요즘 인기 있는 쿨링감 있는 인공눈물이 안구
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눈물의 구성성분
눈물은 최하층인 점액층, 눈물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간 지점의 수성층, 최상층에 위치한 지
방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점액층은 끈적한 점액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눈물막을 눈 표면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수성층은 눈물샘에서 생성되는 수분으로 눈을 촉촉하게 하고 이물질
을 차단하며 지방층은 수분 증발을 막아줍니다.
인공눈물이 필요한 이유?
추운 날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더운 날에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이 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에 이상이 생겨 눈물 분비량이 적거나 눈물이 마를 때 발생하
는 안구 질환입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각막에 염증이 생겨 시력이 손상될 수 있으며 두통
또한 동반하여 상당한 고통을 동반합니다. 안구건조증을 막기 위해 인공눈물의 적절한 점안이
필요합니다.
인공눈물의 성분 및 종류
카르복시메틸셀루로오스나 히알루론산과 같은 눈물의 점액질과 지질 역할을 할 수 있는 화학물
질이 포함되어 있어 눈의 건조함을 완화시켜 주며, 향균 효과가 뛰어난 벤잘코늄이라는 방부제를
사용하여 독성이 강한 편입니다. 하루 6회 이상 점안하면 각막세포 성장을 억제하여 각막염을 일
으킬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은 점안액, 연고 타입, 겔 타입으로 나뉘며 흔히 사용하는 점안액은 효
과가 바로 나타나고 수시로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연고나 겔 타입은 지속 시간이 길지만 점
안 후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느낌이 있어 취침 전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쿨링감 있는 인공눈물, 눈에 자극을 주진 않을까?
요즘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 성분이 들어간 인공눈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멘톨은 민트 등에
서 뽑아내는 휘발성 물질로 처음에는 따갑지만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눈을 소독하는 느낌이 들
지만 소독 효과는 없으며 보존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안구건조를 더욱 심화시
킬 수 있습니다. 일반 인공눈물과 큰 차이는 없지만, 멘톨 성분에 자극이나 불편함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점안 후 자극이 심하거나 충혈이 있으면 사용을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에 따른 인공눈물
안과의사들이 가장 추천하는 인공눈물 성분은 수성층에 작용하는 히알루론산과 카르복시메틸
셀룰로오스, 포비돈입니다. 친수성이 강해서 주변의 눈물을 붙잡아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이죠. 인공눈물은 손실 정도와 성분에 따라 효과 지속 시간과 점안 시 불편한 정
도가 다릅니다. 점도가 높으면 증상 완화 효과가 큰 반면 눈이 끈적거리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불
편함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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