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 Mylife Weekly 800 ::
P. 12
금주의 검색어
금주의 검색어
물
능
전
사
, 방
력
고
기
도
쿄
3위 도쿄전력, 방사능 물고기
3위
오염수 핵심 쟁점 4가지 도쿄전력에 질문
일본 정부는 다음달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133만t의 성 물질이 검출된 생선이 잇따라 잡히고 있다. 5월엔 세슘이
오염수를 30~40년에 걸쳐 바다로 방류한다. 방류는 ‘초읽기’ 기준치보다 180배 많은 우럭, 4월엔 12배 넘게 검출된 쥐노
에 들어갔지만, 일본 어민과 주변국의 우려는 여전하다. <한 래미가 잡혔다.
겨레>는 방류와 관련된 핵심적인 의문점에 대해 도쿄전력에
질문을 던져 10일 서면 답변을 받았다. 도쿄전력은 “해당 물고기가 원전 1~4호기 취수로 부근의 세
슘 농도가 높은 장소에서 서식하고 있었던 것이 원인으로 생
도쿄전력은 이런 대안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한겨레> 질의에 각되지만, 단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준
부정적 의견을 전해왔다. “원전 밖 보관에 대해서는 해당 지 비가 진행 중인 처리수 해양 방류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방자치단체의 이해나 방사성 폐기물 보관시설 인가 취득 등
을 위해 등 상당한 조정과 시간이 필요”하고 “고체화를 하면 또 ‘세슘 우럭’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금속으로 된 어류
부피가 3~6배 증가하는 등 기술적 문제와 보관 장소 확보 이동방지망을 원전 앞바다에 설치했다며 “해당 우럭과 같은
가 과제”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오염수 발생량이 애초 예 5㎝를 넘는 어류는 취수로 밖으로 나갈 수 없다. 항만 내에
상보다 줄며, 모든 탱크가 가득 차는 시점이 내년 2~6월로 서는 어업이 이뤄지지 않고, 시장에도 출하되지 않는다”고 강
늦춰졌다. 조했다. 이 설명을 받아들인다 해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이 지나도록 물고기가 오염되는 정확한 원인도 파악하
일본의 주장대로 오염수가 정말 안전하다면, 투명한 방법으 지 않은 채 대량의 오염수를 장기간 바다로 흘려 보내겠다
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료를 다양하게 채취 는 얘기가 된다.
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료 채취는 도쿄전
력이 독점해왔다. 이웃 나라 국민들에겐 ‘피해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
도, ‘국적’을 이유로 한국인에 대한 전후 배·보상을 거부해온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바다에선 법적 기준치 이상의 방사 일본의 오랜 병폐가 지금도 변함없이 작동하고 있었다.
12 www.mylifeweek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