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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날개 없는 교권 추락...
결
국 추
전
전국 추모 물결
모 물
"그곳에서는 선생님 하지 마세요"… 식으로 동참하며 지지를 표했다.
'공교육 멈춤의 날' 일렁이는 추모 물결
경기남부에서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함께 서이초를 찾은 김모(39)씨는 “아들과 선생님의 소중
함을 함께 느끼기 위해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일찍부터 왔다”며 “학부모 입장에선 재량휴업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의 49재인 4일 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는 국화꽃 행렬 일로 미리 안내됐으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었는데, 교육부의 대처가 학부모들을 더 우왕좌왕하
이 끝없이 이어졌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9시 추모공간을 열었지만 더 이른 시간부터 방문한 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서 온 학부모도 “아들 학교에서 별다른 공지가 없었지만, 오
시민과 교사들이 묵념 끝에 울음을 터뜨렸다.
늘은 추모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이 현장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왔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추모공간 벽면은 초등학생들이 삐뚤빼뚤 남긴 글씨부터 변화를 다짐하는 동 오후 3시부터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식이 서이초 강당에서 열렸다. 유족, 교직원, 교육청 관계
료 교사들의 편지까지 수백장의 쪽지로 빼곡했다. 분홍색 머리띠를 하고 추모 공간을 서성이 자 등 150명이 참석해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편지를 낭독했다. 한 동료 교사는
던 한 학생은 고인을 기리는 마음들이 날아갈 새라 쪽지들의 접착면을 차례로 꾹꾹 누르고서 “친구 하나 만들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 너를 동기로 만나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다시 만날
야 자리를 떠났다.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된 이날 전국 각지에서는 상당수 교사가 연가, 병 날을 기다리며 그곳에서만큼은 행복하길 기도한다”고 눈물을 쏟아내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가를 내고 지난 7월 숨진 서이초 교사를 애도했다. 전국 시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추모집회 참
석을 위해 결근한 교사가 많은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단축수업이나 합반수업이 이뤄지기도 했 이날 추모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방문했다. 이 부총리는 “그동안 무너진 교권
다. 추모 현장을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러한 교사들의 움직임에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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